(CNB뉴스=신규성 기자)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1일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하 ‘행복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노력,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관리 등을 주문했다.
박창석 위원장(군위군)은 행복진흥원은 이질적인 단체가 인위적으로 통합되다 보니 여러 가지 잡음이 일고 있고, 이번 종합감사 결과 지적 사항이 너무나도 많다며, 향후 조치에 대해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또한, 명확한 업무 관리와 분장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지적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재숙 부위원장(동구4)은 작년 행감 때 지적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조치 결과 질의에서, 괴롭힘 건수는 전혀 줄지 않았고, 본부 및 사업단을 대상으로 하는 직장 내 성희롱, 괴롭힘 예방 교육은 98.9%에서 78.9%로 약 20%가량 감소한 점을 질타했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은 꾸준히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기관 운영에 각별한 노력을 주문했다.
하병문 위원(북구4)은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에 관해 지적하며, 공공복지 역할 강화를 위해 더욱 힘써주길 당부했다. 또, 청소년기에 형성된 정신건강은 전 생애에 걸쳐 영향을 미치며, 최근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의 증가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청소년 정신건강 개선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당부했다.
김재우 위원(동구1)은 사회 서비스 진흥과 고도화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급증하는 사회 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서비스의 양도 확대하고, 질도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 일상돌봄 서비스는 사회서비스 고도화의 첫걸음이라면서, 행복진흥원은 제공 인력, 기관, 읍·면·동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추진하고, 대구시와 적극 협력해 시민들이 돌봄에 대한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
하중환 위원(달성군1)은 파견 공무원 관련해 복지 전문가가 인사노무 업무까지 맡고 있는 것은 전문성이 떨어진다며, 인사 원칙이 지켜져야 함을 강조하는 한편, 이번 종합감사 결과가 말해주듯 원칙으로 신뢰를 보여달라 당부했다. 또 종합재가센터 폐쇄와 관련하여 의회, 집행부와의 소통을 강조하며, 문제가 있거나 개선점이 있는 사항을 조치하고 기관 운영에 차질 없도록 노력을 주문했다.
정일균 위원(수성구1)은 지역내 돌봄센터와의 거리가 멀거나 돌봄 취약지역의 경우 수익을 내야 하는 민간 시설 입장에서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기피 대상’이 된다며, 민간 기피 돌봄 대상자에 대한 관리가 이루어져 돌봄 사각지대와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촉구했다.
배기철 행복진흥원 이사장은 “취임 후 첫 번째로 만든 것이 이사장 직속 직원 고충 TF팀이다. 이후 애로사항 등을 직접 보고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 체계를 만들어 분위기를 정비하고 있는 과정이다”며 “일상 돌봄은 동과 긴밀하게 협조해 서비스가 필요한 분들을 발굴하며 교육 및 협의에 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