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야당도 “너무 검소해서 질의할 게 없다”는 이 사람…15평 아파트 사는 ‘박홍근 장관’

출범 81일 만에 초대 기획처 장관 임명…첫 과제 ‘전쟁 추경’ 편성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6.03.25 12:12:25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당시)가 지난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미소 지으며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이 24일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데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함으로써 옛 기획예산처(1999~2008년)까지 포함해 외부·비관료 출신 정치권 인사가 예산 당국 수장에 오르는 첫 사례가 됐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24일 전체 회의를 열어 전날 열렸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홍근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늦게 이 대통령이 재가해 기획예산처가 지난 1월 2일 공식 출범한 지 81일 만에 ‘대행 체제’ 꼬리표에서 벗어났다.

박 장관은 앞서 열린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후보 재산과 관련해 야당에서 “너무 검소하게 살아서 질의할 내용이 없다”는 등 이례적인 장면들이 나오기도 했다.

23일 열렸던 국회 재경위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은 “지금까지 재경위 관련 청문회를 할 때마다,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임광현 (국세청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들의 재산 축적 과정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거기에 비하면 (당시 박 후보자는) 4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굉장히 검소하게 살아온 것 같아서 질의할 내용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해 여야 의원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실제로 박 후보자의 재산은 지난 6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서를 살펴보면 서울 중랑구 신내동의 전용면적 49.77㎡(15평) 아파트 1채를 비롯해 총 6억2397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으며, 그 아파트도 지난 2024년 말 은행 대출을 모두 갚은 것으로 전해져 앞서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한 이 전 의원 등과 대조해 볼 때 차이가 컸다.

박 장관은 오늘 오후 1시30분 추경 등으로 바쁜 직원들을 취임식장으로 모으기보다는 유튜브 중계 형식으로 취임식을 한 뒤 직원들 자리에 찾아가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특히 박 장관은 지난 1월 출범한 신설 부처인 기획처 장관으로서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과 재정 혁신 등의 중책을 수행하게 되는 첫 과제로 중동 사태로 인한 민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전쟁 추경(추가경정예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지난 23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중동 상황이 얼마나 장기화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면서 “중동 사태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경제 회복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기획처는 다음 주 국채 발행 없이 초과 세수를 활용해 25조 규모의 ‘전쟁 추경’을 국회에 제출하고 오는 4월 10일까지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며, 이에 정부는 중동 사태로 유가가 급등하고 경제 불안이 심화함에 따라 ▲유류비·물류비 경감 ▲취약계층 민생 안정 ▲피해 수출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추경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왼쪽)과 국민의힘 간사인 박수영 의원(오른쪽), 그리고 수석 전문위원(가운데)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재경위 전체 회의를 마친 뒤 당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박 장관은 지난해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 참여해 기획처의 청사진을 그린 인물로서 ‘국가 미래전략 컨트롤타워’라는 기획처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도 신임 장관의 과제로서 올해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을 통해 우리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인공지능(AI) 등 산업 대전환과 인구구조 변화, 기후 위기, 지방 소멸, 양극화라는 5대 리스크를 극복하고 우리 사회 곳곳의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기획처가 5대 구조적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고 국민 대통합을 이루는 미래전략의 ‘사령탑’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박 장관은 “재정운용 패러다임 대전환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적극 재정’의 기틀을 세우겠다”며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 재정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운용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단순한 예산 배분의 관행을 혁파하고 국가적 우선순위에 기반한 전략적 자원 배분을 위해 실질적인 ‘탑다운 예산제도’를 정착시키겠다”며 “각 부처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되 철저한 ‘성과 중심의 평가’를 통해 한 치의 예산 낭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