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게임 기대작②] ‘새로운 IP 도전’ 넥슨…기대작 선공개로 선수치다

이윤수 기자 2024.12.13 10:26:58

올해 30주년 넥슨 ‘대도약 장전’
해외에서 인기 얻은 게임들 즐비
“넥슨다운 게임생태계 조성할 것”

 

 이달 6~8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 전시장에서 열린 ‘메이플 콘 2024’ 현장. (사진=넥슨) 

새해에도 게임 시장은 뜨거울 전망이다. 국내 게임사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게임들이 데뷔전을 치른다. 2025년을 수놓을 기대작은 무엇이 있는지 CNB뉴스가 짚어본다. 두 번째는 넥슨이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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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글로벌 IP는 기회”…‘왕좌’ 노리는 넷마블

 

1994년 설립된 넥슨은 ‘바람의나라’를 시작으로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등 굵직한 게임을 서비스하며 업계에 족적을 남겼다. 그동안 게이머를 위한 게임 서비스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다채로운 이벤트를 열며 두터운 팬덤을 만들어 왔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넥슨은 다시 한번 대도약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3분기 매출 1조 2293억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4672억 원을 달성했다.

신규 게임의 활약이 컸다. ‘퍼스트 디센던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주력 IP 프랜차이즈 3종 매출 합계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해외에서도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경우 3분기 매출 75%가 북미 및 유럽지역에서 발생했다. 서구권과 일본 등 전담개발팀을 구성한 ‘메이플스토리’는 해외 매출이 23% 증가했으며, 일본·북미 및 유럽 그리고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도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새해 기대작으로 꼽히는 4종은?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에서 넥슨 시연장을 방문한 게이머들이 ‘환세취호전 온라인’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이윤수 기자)


넥슨은 지난달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에서 ‘환세취호전 온라인’, ‘슈퍼바이브’,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등 신작 4종을 선공개했다.

먼저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환세취호전’ IP를 현대적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게임이다. 원작의 그래픽을 슈퍼캣 특유의 도트 그래픽을 활용해 고품질의 2.5D 그래픽으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스타에서 게이머는 ‘아타호’, ‘린샹’, ‘스마슈’ 등 원작의 캐릭터를 조작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미니게임과 보스 콘텐츠를 플레이하며 색다른 재미를 경험했다.

‘슈퍼바이브’는 변화하는 전장에서 다채로운 전투 양상을 빠른 속도감으로 즐길 수 있는 MOBA 배틀로얄 게임이다. 지난 지스타에서는 2인 1팀의 듀오 모드 시연을 진행했다. 게이머는 시연장에서 규정된 틀에서 벗어난 액션과 빠른 템포의 전투로 ‘슈퍼 바이브’만의 재미를 즐겼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넥슨의 대표 IP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작이다. 정교하고 깊이 있는 액션 공방과 수려한 3D 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이 특징이다. 게이머는 초반부 구간인 ‘하인마흐’ 지역에서 퀵보스 ‘볼바이노’, ‘랑거스’와 치열한 전투를 펼치며 ‘퍼스트 버서커: 카잔’ 만의 독보적인 액션을 체험했다.

마지막으로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은 스토리를 따라 퀘스트를 수행하는 성장 구간과 높은 난도의 정예 던전을 체험했다. 네오플 특유의 강렬한 액션과 높은 퀄리티의 3D 그래픽과 어우러져 모험에 더욱 몰입감이 더해져 새로운 재미의 ‘던전앤파이터’를 즐길 수 있었다.
 


“창의적 도전 계속”


 

지난 10월 30일, 넥슨 김정욱 대표는 넥슨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NEXT ON’에서 넥슨이 보유한 주요 3대 가치를 강화하고 이를 통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비전에 대해 강조했다. (사진=넥슨)


촘촘한 성장 계획도 세웠다. 지난 10월, 넥슨코리아 김정욱·강대현 공동대표는 업계를 선도하는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미래 비전과 진화 전략을 발표했다.

김정욱 대표는 지난 30년간 축적한 경험을 통해 얻은 가치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내다보는 경영 가치관을 제시했다. 특히 기업, 사회, IP 등 넥슨이 보유한 주요 3대 가치를 강화하고 이를 통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비전에 대해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넥슨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창의적인 도전을 이어가며, 업계를 선도하는 넥슨다운 게임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대현 대표는 지난 30년간 쌓아온 게임 개발력과 서비스 역량을 통해 완성된 넥슨만의 핵심 강점으로 글로벌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진화 전략을 발표했다.

강 대표는 “넥슨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역량을 강점으로 더욱 세밀하게 가공하고, 이를 통해 유저들에게 혁신적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픈 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DW’의 정식 명칭을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로 확정하며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확장을 가속화하는 점이 눈에 띈다.

이어 ‘마비노기’는 언리얼 엔진5로 전환하는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으며, ‘마비노기 영웅전’ IP로 확장하는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역시 고유한 매력과 새로운 전투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람의나라2’도 선보인다. 넥슨의 첫 개발작이자 한국 게임 업계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바람의나라’ IP를 확장해 원작의 오리엔탈 판타지 정서와 ‘바람의나라2’만의 게임성으로 신선한 몰입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와 함께 멀티플랫폼 전략을 통해 글로벌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IP에 대한 도전도 이어간다.

강대현 대표는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IP 연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CNB뉴스=이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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