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시바, 1월 방한할듯… 국교 정상화 60년 맞춰 교류 진흥”

교도통신 “기시다 전 총리, 이시바에 한일 셔틀외교 조언”

최영태 기자 2024.11.29 12:28:44

페루에서 회담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 = 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내년 1월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복수의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또한 교도통신은 이날 이시바 총리가 기시다 직전 총리의 사무실로 찾아가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기시다는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셔틀 외교를 진행해 달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이시바가 지난달 1일 취임 뒤 기시다 직전 총리와 일대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는 이시바의 방한 일정이 일본 정기국회가 소집되기 전인 내년 1월 초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방한이 이렇게 이뤄진다면 이시바 총리는 양자 외교 목적의 첫 방문국은 한국이 된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초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열린 라오스와 이달 중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페루에서 각각 정상회담을 연 바 있다.

다만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시바 총리의 방한에 대해 "외국 방문에 대해서는 무엇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대답했다.

용산 대통령실도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 기사에서 "한국 국내에서는 대일 외교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이 역사 문제에서 일본에 양보하고 있다는 불만이 있다"며 "양국 정상이 관계 개선 성과를 양국 국민이 실감할 수 있도록 (국교 정상화) 60주년에 맞춰 인적·문화 교류 진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듯하다"고 짚었다.

이시바는 전날 한일의원연맹 회장단과 면담에서 한일 간 갈등 요인으로 부상한 '사도광산 추도식' 문제를 언급하고 "생각에 차이는 있지만 한일 관계는 미래를 위해 발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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