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동훈 ‘당원 게시판’ 논란 이어 장관 시절 ‘댓글팀 의혹’ 본격 조사
한동훈 고발한 시민단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드루킹 사건처럼 처벌해야”
경찰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당원 게시판 논란’에 이어 법무부장관 시절 ‘여론조성팀(댓글팀) 의혹’에 대해서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한 대표를 둘러싼 핵심 의혹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서 작성자 검색 기능을 통해 한 대표와 그 가족의 이름을 넣고 검색을 해 봤더니 윤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들이 다수 있었다는 의혹이 온라인을 통해 제기되면서 불거진 이른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3일과 22일에 고발인인 자유대한호국단 오상종 대표를 두 차례 불러 조사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상황에서 경찰청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수사와 관련해 “6건의 고발이 들어와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서 고발인 조사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 본부장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게시글 작성자를 특정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절차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하고 있어 특별히 (수사가) 어려울 것도, 쉬울 것도 없다”고 답했으며, 한 대표 또는 그의 가족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고발인 6명을 조사해야 한다. 통상 수사 절차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