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주자를 대상으로 한 호감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1심 판결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 공정(주)>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가장 호감이 가는 인물’에 대한 질문에 민주당 이 대표라는 답변이 43.6%, 반면, 국민의힘 한 대표라는 답변은 17.3%로 집계돼 이 대표가 한 대표에 비해 오차범위 밖(26.3%p)에서 우세했다.
이어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7.6%,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6.3%,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5.3%, 김동연 경기도지사 3.7%,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2.5%,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1.4%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연령과 지역에서 민주당 이 대표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가운데 보수의 중심지인 대구‧경북(TK)에서도 ‘이재명’ 35.6% vs ‘한동훈’ 27.0%로 이 대표가 우세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70대 이상에서도 ‘이재명’ 31.7% vs ‘한동훈’ 26.0%로 오차범위 내로 이 대표가 우세했다.
그리고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77.8%가 이 대표를 선택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47.3%가 한 대표를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 공정(주)>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실시해 전체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여론조사 공정(주)>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