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으나 그래도 아직까지 20%대 초반 지지율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물론,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 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절반 이상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23.7%로 전주 22.3% 대비 1.4%p 상승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73.0%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 한 고위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 평가에서 3주 만에 하락세가 멈췄으나 20%대 초반 지지율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난주 후반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가 본격화하며 더불어민주당의 대여 공세에 변화가 감지됐으나 윤 대통령 지지율 반등에는 충분히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서울(5.3%p↑), 대전·세종·충청(5.2%p↑), 부산·울산·경남(2.3%p↑), 인천·경기(1.9%p↑) 등에서는 국정 수행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보수의 중심지인 대구·경북(3.9%p↓)에서 하락했다.
이어 연령대별로는 60대(6.6%p↑), 20대(3.0%p↑), 70대 이상(2.3%p↑), 30대(1.3%p↑)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40대(3.0%p↓)대와 50대(1.0%p↓)에서 하락했다.
또한 지난 14∼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31.6%, 민주당이 47.5%를 기록했으며, 이어 조국혁신당 5.6%, 개혁신당 3.6%, 진보당 0.9%, 기타 정당 2.0%로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지 정당이 없디’는 무당층은 8.8%였다.
한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각각 3.3%, 3.0%였으며, 두 조사 모두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전자는 ±2.0%p, 후자는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