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페루 APEC에서 윤-이시바, 바이든과 회동 조율 중”

日 교도통신 “바이든 정부가 진행한 3개국 협력 중요성 확인 목적”

최영태 기자 2024.11.12 11:35:33

작년 8월 열린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3국 정상회의. (사진=연합뉴스)

한국, 미국, 일본 정상이 오는 15∼16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회의 개최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1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에 한미일 정상회의가 실현되면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함께 하는 3개국 정상회의로는 처음이다. 3개국 정상회의는 작년 8월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렸으며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당시 총리가 참석했다.

교도통신은 "최근 미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다자간 협력 틀을 경시할 가능성이 있어 (이번 3개국 정상회의는) 바이든 정부에서 진행해온 3개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려는 목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미일 정상회담이 12월 미국 하와이 또는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달 26일 미-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에 대해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는 트럼프의 당선 확정 하루 전인 지난 6일 “선거 결과가 나오면 바이든 행정부가 생각을 정리해서 일본과 한국과 논의를 해 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이 역시 유동적인 상황이다.

15~16일 페루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날 한일 정상이 굳이 또 다른 시간을 내서 1월 퇴임할 바이든을 미국까지 날아가 만나려 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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