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전시부터 AI 음악까지”… 한화리조트, 스타트업과 협업 프로그램 출시

황수오 기자 2024.10.14 10:08:52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는 다양한 고객 경험을 위해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리조트는 올해 3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경기콘텐츠진흥원 메타버스 서비스 제작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을 장려하기 위한 정부 주도 사업으로, 대기업은 스타트업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고객에게 선보이고 스타트업은 기술 홍보와 고객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고객이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아뜰리에 한에서 AR 전시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리조트는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전시가 주력인 ‘듀코젠’과 친환경 AR 전시를 마련했다. 거제 벨버디어 전시공간 ‘아틀리에 한(閑)’에선 종이 배를 타고 떠나는 환경 여행 콘셉트의 전시가 열린다. QR 코드를 스캔하면 수달과 반달가슴곰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이 화면에 나타나며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시 기간은 내달 10일까지다.

 

한화리조트 해운대 JAZZ 뮤직룸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고객의 모습.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또한, 한화리조트 해운대는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제공 업체 ‘어플레이즈’의 기술을 테마 객실인 뮤직룸에 적용했다. 어플레이즈는 공간과 개인의 취향을 인식해 적절한 음악을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객실 내 태블릿을 통해 선호하는 음악 장르, 연도, 국가 등을 설정하면 취향에 맞는 노래도 감상할 수 있다. 서비스 제공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이어진다.

20~30대 직장인 57만 명이 이용하는 액티비티 플랫폼 ‘엑스크루’와 협업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엑스크루는 등산, 러닝 등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 플랫폼이다. 한화리조트 주변 관광지를 포함하는 ▲평창 오대산 단풍 트레킹 ▲포천 억새 트레킹 ▲부산 힐링 트립 등 총 8개로 프로그램을 기획해 게시했다. 각 1박 2일 일정으로 숙박과 교통, 활동 비용이 포함돼 있으며, 내달 18일까지 운영한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지난달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에서 진행한 AI뮤직 전시의 경우 직전 전시보다 하루 방문자 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라며 “앞으로도 참신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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