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기업과나눔(134)] “구석구석 손길”…우리금융이 꿈꾸는 내일

이성호 기자 2024.09.30 09:25:41

‘더 나은 미래’를 위한 4개의 키워드
발당장애인 일자리 창출 ‘굿윌스토어’
지역 소상공인 돕는 ‘우리동네 선한가게’
다문화가족 응원하는 ‘우리누리 프로젝트’
시각·청각 장애아 수술 지원 사업도 활발

 

우리금융그룹이 네 가지 시그니처 사회공헌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

‘우리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 이는 우리금융그룹이 추구하는 사회공헌 비전으로 인간사랑, 행복추구, 희망실현이라는 3대 핵심가치를 세우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134번째 이야기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사회공헌 전략은 3대 핵심가치(인간사랑, 행복추구, 희망실현)하에 ‘발달장애인의 동반파트너’, ‘소상공인의 상생파트너’, ‘다문화가족의 성장파트너’, ‘미래세대의 육성파트너’라는 4대 핵심분야로 나뉜다.

이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그룹을 대표하는 네 가지 시그니처 사회공헌사업인 ▲굿윌스토어 ▲우리동네 선한가게 ▲우리누리 ▲우리루키 프로젝트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는 것.

먼저 ‘굿윌스토어 건립 프로젝트’는 발달장애인의 자립 생태계 구축을 표방한다. ‘굿윌스토어’는 기업이나 개인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장애인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는 생활용품점이자 장애인 근로사업장이다.

현재 우리금융 본사 건물에 신설한 굿윌스토어 ‘밀알우리금융점’을 비롯해 총 5곳의 콜라보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밀알우리금융점에서 근무하는 발달장애인들은 우리금융 구내식당과 본사 편의시설을 직원들과 함께 이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는 등 굿윌스토어를 시작으로 변화의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는 소개다.

우리금융은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지주사를 포함한 15개 그룹사의 모든 임직원이 참여해 4만여점이 넘는 굿윌스토어 물품 기부 릴레이를 펼치고 했다.

여기에 더해 주요 고객사들의 기부 릴레이 참여를 유도하고 굿윌스토어와 함께 기부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WOORI 기부 릴레이 Wall’ 설치, 기부에 참여한 자회사와 기부 의사를 밝힌 고객사 명판 새기기 등을 꾀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2033년까지 300억원을 투자해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전국적으로 100개 굿윌스토어를 개설해 장애인 1500여명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개점한 서울시 성북구 하월곡동 소재 ‘굿윌스토어 밀알성북점'에서 우리금융미래재단 사무국장 박준태(왼쪽에서 3번째),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본부 본부장 한상욱(왼쪽에서 4번째), 밀알성북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우리금융)

 


영업·홍보·봉사…지역 소상공인과 ‘상생’



또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선한가게 대상으로 금융·컨설팅·홍보·인테리어 등을 종합지원하는 ‘우리동네 선한가게’ 사업도 눈길을 모은다.

우리금융은 지역 사회에서 선(善)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소상공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상자 300여명에게 영업, 홍보, 봉사 등 3대 분야별로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영업을 사업장 인테리어 공사로 영업환경을 개선하고, 은행은 전문 경영 컨설팅과 맞춤형 금융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며, 카드사는 ‘선한 가게’에서 우리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10% 할인 혜택과 각종 수수료를 우대하고 캐피탈은 차량구매 또는 대출 신청 시, 우대 금리를 주고 있다.

케이블, IPTV에 광고하며 우리금융 SNS 채널을 통해 홍보함은 물론, 우리동네 선한가게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은행 영업점의 디지털 포스터와 우리금융 본사 외벽 디지털 광고판을 통해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선한가게 사장들이 행해온 일을 알리기 위해 ‘선한가게 봉사 대상 시상식’도 열고 인근 우리은행 영업점과 함께 봉사활동도 펼친다는 구상이다. 선행을 베푸는 소상공인을 위해 지속적으로 응원한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금융은 2012년 금융권 최초 다문화가족 전문 지원 재단을 설립해 12년간 장학·복지·교육사업인 ‘우리누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기존 600명에서 800명으로 늘리고 부모를 따라 베트남으로 돌아간 귀환가정 자녀 20명에게도 장학금을 제공했다. 현재까지 다문화가정 자녀 6700명에게 80억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장학금에 더해 진로탐색, 학습컨설팅, 장학생 교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우리금융은 다문화가정 미래세대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하고 우리 사회 주역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폭넓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매년 시각·청각 장애 아동·청소년 200명에게 개안 및 인공 달팽이관 수술을 해주는 ‘우리루키(Look & Hear) 프로젝트’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건너간 다문화가정 자녀들도 프로젝트 대상에 포함됐다.

우리금융 측은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포용하고 선한 영향력을 널리 전파해 함께 성장하겠다는 마음으로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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