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이 최우선 수용해야할 영수회담 의제는? "김건희 여사 의혹 정리"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결과

심원섭 기자 2024.05.08 13:56:32

(자료제공=<미디어토마토>)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지난 4월 29일 열린 첫 공식 영수회담에서 국민들로부터 요구받은 의제 중 가장 공감도가 높은 건 ‘김건희 여사 가족 및 주변 인사 의혹 정리’을 비롯해 ‘채 상병 특검법’ 등이 꼽혔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5~6일 이틀 동안 전국 성인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영수회담 우선 수용 의제’에 대한 질문에 ‘김건희 여사 등 가족·주변인사 의혹 정리’가 28.1%로 가장 높은 데 이어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 외압의혹 특검법’ 수용이 18.5%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국익중심 실용외교 전환’ 11.3% vs ‘R&D(연구개발) 예산 즉각 복원’ 11.1% vs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9.5% vs ‘언론장악 우려 해소’ 8.2%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의제’ 6.5%, ‘잘 모름’은 6.9%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서울(29.5%)과 경기인천(30.7%), 야권 텃밭인 광주전라(40.2%)에서는 ‘김 여사 등 의혹 정리’가 가장 높았으며,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298명·이하 가중값)에서도 ‘김 여사 등 의혹 정리’가 18.3%로 선두에 나섰으며, 이어 ‘실용외교 전환’ 17.8%, ‘R&D 예산 복원’ 17.5%, ‘채 상병 특검법’ 9.6%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440명)에서도 ‘김 여사 등 의혹 정리’ 30.5%, ‘채 상병 특검’ 19.7%, ‘실용외교’ 11.6%로 선호도가 비교적 높았고, 진보층(292명)에서는 ‘김 여사 의혹 정리’ 34.7%, ‘채 상병 특검’ 26.0%이 나란히 선두권을 형성했으며, ‘전 국민 25만원’ 13.1%, ‘언론장악 해소’ 10.4% 등 두자릿수 관심도가 나타났다.

또한 지지정당별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389명)은 39.4%가 ‘김 여사 의혹’을 겨냥했고 25.7%는 ‘채 상병 특검법’을 선택했으며, 조국혁신당 지지층(168명)에서는 ‘김 여사 의혹 정리’ 39.4%, ‘채 상병 특검법’ 30.0%이 나란히 30%를 넘었고 ‘전국민 25만원 지급;도 11.5%로 두자릿수를 나타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309명)에서는 ‘실용외교 전환’이 23.9%로 가장 높았으며, ‘R&D 예산 복원’이 17.9%로 뒤를 이었고 ‘김 여사 의혹’은 12.9%로 3순위에 올랐고, 그외 현안은 한자릿수로 나타났으며 ‘기타 의제’가 12.2%, ‘잘 모름’ 12.4%로 다른 정당 지지층에 비해 유보성 응답이 높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5~6일 이틀 동안 전국 성인 1030명을 대상으로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ARS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 6.4%로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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