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겐하임서 각광받는 '60, 70년대 한국실험미술'...뉴욕타임즈 등 언론 주목

MMCA, 이건용, 성능경, 김구림 퍼포먼스 구겐하임서 순차적 진행...관심 끌어올릴 계기 마련

김진부 기자 2023.09.19 09:26:03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Only the Young: Experimental Art in Korea, 1960s-1970s)전이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현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성희)은 미국 뉴욕 R. 구겐하임미술관(관장 직무대리 나오미 벡위스)과 공동주최한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Only the Young: Experimental Art in Korea, 1960s-1970s)전이 현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4년 1월 7일까지다.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Only the Young: Experimental Art in Korea, 1960s-1970s)는 지난 5월 서울에서의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지 시간 9월 1일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이하 구겐하임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전시는 1960-70년대 한국 청년 작가들의 전위적인 활동에 주목해 당대 실험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29명의 작품 8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구겐하임 개막행사, "현지 뜨거운 관심"
"한국 청년의 전위미술, 세계 전위미술사 큰 의미"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앞서 8월 31일 저녁,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진행한 개막 행사에 국내외 관계자 약 500여 명이 참석하여 구겐하임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첫 한국 실험미술 전시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여실히 보여줬다."라며 "개막 행사에는 구겐하임미술관의 다양한 후원자들과 LA 해머미술관장, 아시아 아카이브 인 아메리카 디렉터 등을 비롯하여 코리아 파운데이션 USA, 한국 뉴욕문화원장 등 다양한 국내외 관련자들이 대거 참여했다."라고 언급했다.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Only the Young: Experimental Art in Korea, 1960s-1970s)전이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현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개막 행사에서 전시를 공동기획한 국립현대미술관 강수정 학예연구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청년들의 전위적 실험미술이 혁신을 뛰어넘어 20세기 가장 중요한 아방가르드의 실천으로써 세계 전위 미술사의 층위를 풍부하게 한 점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전했고, 전시에 작품을 출품한 한영섭 작가도 행사에 참석하여 “영광스러운 자리에 작품을 출품하게 되어 꿈꾸는 느낌이다. 향후 다양한 한국미술이 해외에 더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공식 개막 당일에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 엘리스(뉴욕 거주)는 “접해본 적 없는 한국의 실험미술이라는 전시를 구겐하임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들어서 매우 흥미로웠다. 처음 보는 작품들이지만 신선함을 느꼈고, 앞으로도 아시아를 비롯한 한국의 미술 문화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뉴욕타임즈 "이건용, 이승택, 성능경, 이강소 인터뷰"

오큘라, 아트뉴스페이퍼, 아트뉴스, 아트리뷰, 가디언 등 집중 조명

이건용, 성능경, 김구림 퍼포먼스 순차적 진행 예정


전시는 ‘한국 실험미술’이라는 특정 주제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첫 전시인 만큼 개막 전후로 해외 언론에서도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뉴욕타임즈에서는 “한국의 실험미술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 1960-70년대 격동 속에서 번성했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실험미술을 뉴욕에서 개최하는데 유의미”했다고 언급하며 대표 작가인 이건용, 이승택, 성능경, 이강소 작가 인터뷰를 싣기도 했다. 그 밖에도 오큘라, 아트뉴스페이퍼, 아트뉴스, 아트리뷰, 가디언 등 다수의 주요 해외 언론 매체에서 전시와 기획자, 당시 한국 미술 대표 작가 등을 집중 조명하였다.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Only the Young: Experimental Art in Korea, 1960s-1970s)전이 현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양 기관의 오랜 연구와 준비의 결실인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 작가들과 작품들이 해외 유수의 기관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술관 관계자는 "전시 기간 중 이건용의 <달팽이 걸음>(10.13-14.), 성능경의 <신문읽기> (11.17-18.), 김구림의 <생성에서 소멸로>(12.1-2.) 퍼포먼스가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돼 전시에 대한 관심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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