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경암 송금조 태양그룹 회장이 전 재산을 출연해 설립한 경암교육문화재단은 2004년 '경암상'을 제정, 매년 인문‧사회/자연과학/생명과학/공학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학자들을 선정, 시상해 왔으며, 올해로 제19회를 맞았다.
경암상은 경암 송금조 회장이 생전 가장 큰 가치를 부여한 학술진흥 사업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를 갖는 학술상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경암상 수상자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학문적 독창성과 세계적 수월성이다. 경암상의 목적은 전공 분야에서 탁월하고 독창적인 연구 업적을 이룬 학자와 그 성취를 널리 알려 치하하고, 동시에 앞으로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경암교육문화재단의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학문적 성취를 계속 이룩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경암상위원회는 제19회 경암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우선 전국 대학 총·학장, 주요 학회장, 3인 이상의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로부터 51명의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이후 각 6~7인의 저명한 석학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분야별 심사위원회에서 2차에 걸쳐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진행해 분야별 수상 후보자를 선정한 후, 경암상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는 절차를 거쳤다.
이번 제19회 수상자로는 인문사회, 자연과학 생명과학, 공학 분야에서 경암상 취지에 부합한 탁월한 학문적 업적을 이룬 4명이 선정됐다. 선정된 수상자로는 인문사회 분야로 서울대 사회학과 임현진 명예교수, 자연과학 분야로 KAIST 물리학과 심흥선 교수, 생명과학 분야로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부교수, 공학 분야로 서울대 재료공학부 이태우 교수이다.
신성철 경암상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선정된 과학기술분야 수상자들은 모두 50세 이하의 국내 '토종' 박사로 국내에서 시작한 독창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세계적 선도학자로 도약할 수 있는 매우 기대가 되는 탁월한 연구자들이다"고 언급했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오는 11월 3일 부산 서면 경암홀에서 역대 수상자와 경암상위원회, 경암상 심사위원 및 학·예술계 주요 인사들을 초대해 영예로운 수상을 축하하는 시상식을 개최한다. 각 수상자에게는 2억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며, 수상자만을 위한 헌정곡 연주로 특별한 축하와 감동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