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안전성 검증…‘도움 된다’ 40% vs ‘도움 안돼’ 53%

[NBS] 22~24일 여론조사 결과

심원섭 기자 2023.05.26 11:28:08

(자료제공=전국지표조사(NBS))

정부가 지난 21일 파견해 오늘까지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 시찰단에 대해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은 시찰단의 활동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24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하며 ‘이번 시찰단 파견이 원전수 처리 과정의 안정성을 검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를 질문한 결과 53%는 ‘도움이 안 된다’고 부정적으로 답변한 반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은 40%, ‘모름/무응답’은 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5%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답변한 반면, 30%는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으며, 보수층에서는 58%가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한 반면, 35%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60%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 35%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연령별로 봤을 때는 70대 이상(54%)에서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제일 많이 나왔으며, 이어 20대(48%), 60대(46%) 순으로 시찰단의 활동을 긍정 평가한 반면, 40대 66%, 30대 64%, 50대 59%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1일 파견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은 23일과 24일 후쿠시마 원전을 둘러본 뒤 관련 설비를 다 살펴본 만큼 안전성 평가에 진전이 있을 거라고 밝혔지만 최종 결론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4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8.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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