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성기자 |
2026.02.25 23:17:13
(CNB뉴스=신규성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련 법안이 부결되며 통합 논의가 일단 멈춰 선 듯 보이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완전 무산이라기보다 시기의 문제”라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정권 구도와 지역 정치 환경에 따라 언제든 재추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지역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평가다.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행정·경제 중심축이 대구권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경우 경북 북부권, 특히 안동은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공공기관·산업 배치에서도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통합시청을 안동에 둬야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실현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은 많지 않아 회의론이 우세하다.
이처럼 도시의 미래 위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포스코이앤씨는 안동 옥동지구에 493가구 규모의 ‘더샵 안동더퍼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안동 첫 ‘더샵’ 브랜드라는 상징성을 내세우고 있으나, 통합 이후 북부권이 변방으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와 맞물리며 시장의 시선은 냉정하다.
안동은 이미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진행 중인 도시다. 청년층 유출이 이어지는 구조 속에서 주택 수요 기반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통합 논의가 다시 불붙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신규 공급은 시장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법사위 부결로 통합이 보류된 듯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재추진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이번 분양은 기대보다 리스크 요인이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