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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당내 ‘절윤’ 압박…출구 막힌 장동혁 대표

중진들 “선거 어렵다” 면담 요청…張 “尹 논란은 與프레임에 말려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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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6.02.25 10:54:50

국민의힘 초재선모임인 ’대안과미래‘ 소속 의원들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무기징역 선고 이후 이른바 장동혁 대표의 '절윤(윤석열 손절)' 문제를 놓고 소모적인 장외 공방만 계속하고 있다. 6· 3 지방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계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열렸던 의원총회가 맥 빠진 채 끝난 가운데 소장파는 당의 노선을 의원총회로 결정하자면서 25일 의총 재소집을 요구하며 당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장동혁 대표는 '민주당이 만든 프레임에 말려들고 있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당내 초·재선 개혁 성향 의원이 주축인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는 24일 오전 회동한 뒤 당 지도부에 의총 재소집을 요구하며 “의총 토론 이후 의원들이 비밀투표 형태로 표결을 통해 최종적으로 노선을 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초 소장파 의원들은 지난 23일 열린 의총에서 장 대표의 ‘절윤’ 문제를 둘러싸고 격론이 오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당 지도부는 전체 3시간 중 2시간을 ‘당명 개정’,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에 할애하고 불편한 발언들은 제한하는 등 소위 ‘입틀막 의총’이라는 비판까지 나오는 등 ‘맹탕’으로 끝나자 지도부에 하루빨리 의총을 다시 열어 이 문제를 매듭짓자고 압박했으나 지도부는 다음 달 3일 이후에 생각해보자고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다음 날인 지난 20일 이른바 절연 주장에 대해 ‘분열의 씨앗’이라고 비판하면서 강성 지지층에는 러브콜을 보낸 바 있는 장 대표는 이날 한 유튜브에 출연해 “국민은 지금 ‘절연’에 대한 논쟁으로 서로 싸우는 것보다, 어려운 민생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안이 있는지 답을 원한다”며 “우리가 계속 과거에 머무는 것은 민주당이 파놓은 프레임으로, 거기서 허우적대면 계속해서 국민 마음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오히려 '절윤'을 요구하는 의원들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그 이유로 ‘윤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을 안고 가야 한다’는 답변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0%가 넘는다는 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와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가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0%가 넘는다는 여의도연구원 비공개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자 ‘대안과 미래’는 원자료를 토대로 “상당히 왜곡된, 필요한 부분만 뽑아서 해석했다”고 지적하면서 “전문가를 불러서 공개토론을 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도 장 대표는 “우리 지지율이 어떤 여론조사를 갖다 대더라도 민주당보다 낮은데, 낮은 지지율을 갖고 우리끼리 ‘당신이 본 여론조사가 맞다’, ‘내가 본 여론조사가 맞다’고 토론하는 게 맞나”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공천 혁신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당의 극심한 내홍에도 ‘침묵’으로 일관해 비판을 받아온 권영세·김기현·나경원·윤상현·조배숙 의원 등 4선 이상 중진 14명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중진 회동을 갖고 장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에 4선인 이종배 의원은 중진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으로선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치르기 매우 어렵다는 데 공감을 같이했다”면서 “지선 승리를 위한 다양한 의견, 지방에서 들은 민심을 개진했고 이런 의견을 당 대표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장 대표가 노선 전환을 해야 한다는 취지냐?’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거기까지는 (의견을) 모아보지 못했고 승리를 위해 여러 의견이 있으니 그런 의견을 전달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말을 아꼈으며, 특히 “면담에서 ’절윤‘ 의견을 전달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런 것은 의견을 모아 전달하는 게 아니고 면담 과정에서 얘기하는 분이 있을 것”이라고 역시 말을 아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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