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서울 성수동에 있는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제4회 PBV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기아 최초 PBV인 PV5와 연계 가능한 실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컨버전, 애프터마켓(액세서리 및 소모품 시장) 용품, 스타트업, 일반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컨버전 부문은 여러 산업 현장과 업무를 고려한 다목적 차량 개발 관련, 애프터마켓 용품 부문은 차량의 공간 활용과 고객 편의성을 향상하는 용품 관련, 스타트업 부문은 스타트업 자체 솔루션과 PV5를 연계한 서비스 관련, 일반 부문은 일상생활이나 업무에서 PV5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기아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아이디어의 상품성, 창의성, 실현 가능성,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전체 대상 1팀 및 부문별 최우수상 3팀(일반 부문 없음), 우수상 13팀 등 17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전체 대상은 ‘태양광 패널 자립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안한 주식회사 솔라스틱이 차지했다. 이 아이디어는 태양광 패널로 PV5 배터리를 상시 충전해 주행거리 확보 및 V2L(차량 외부 전력공급) 보조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장업체와 협업해 대형 드론 충전스테이션으로 활용하는 계획도 포함돼 구체성에서 좋은 점수를 획득했다.
컨버전 부문 최우수상에는 ‘교통약자를 위한 평판·접이식 자동 램프 솔루션’을 제시한 다음기술이 선정됐다. 차량 출입문에 설치된 경사로인 램프를 자동으로 전개해 교통 약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아이디어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애프터마켓 용품 부문 최우수상은 ‘종이가구를 활용한 모듈형 원룸 및 모바일 오피스 전환’을 제안한 페이퍼팝이 받았다. PV5에 최적화된 종이가구를 개발해 고객 맞춤형 공간 구현과 손쉬운 분해·조립(DIY)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상했다.
스타트업 부문 최우수상에는 ‘PV5 활용 배송 트럭·택시 대상 무선 충전 서비스’를 제안한 와이파워원이 선정됐다. 향후 PBV 기반 자율주행·원격운전 시 무인·무선 충전 기술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서 주목을 받았다.
기아는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들을 PV5에 실제 적용하는 방안을 비롯해 수상팀과의 협업, 개발 지원금 지급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