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서구, 버스정류장 불법주정차 예방시설 설치

정류장 3곳 경계석 커버·25곳 홍보 포스터로 사전 예방 추진

박상호 기자 2025.12.05 15:25:09

(사진=고양시)

고양특례시 일산서구는 지난 4일, 버스정류장 인근 상습 불법주정차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과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불법주정차 방지 조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운전자 시야에 잘 보이는 시설과 홍보물을 통해 사전 예방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산서구는 우선 버스정류장 3개소에 불법주정차 금지 경계석 커버를 설치했다. 덕이동 하이파크시티 사거리 정류장(20-641), 킨텍스 2번 출구 앞 정류장(20-765), 대화동 호수로 정류장(20-583) 등 민원이 잦고 교통 혼잡이 발생하던 구간이 대상이다.

 

이번에 설치된 경계석 커버는 정류장 전후 10m 주정차 금지 구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하는 시설이다. 구는 해당 시설을 통해 운전자들이 별도 표지판을 찾지 않아도 정류장 주변 금지 구간을 쉽게 인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일산서구 주요 버스정류장 25개소에는 ‘불법주정차 금지’ 내용을 담은 홍보 포스터를 부착했다. 구는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가 정류장 주변 불법주정차 금지 여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시인성을 고려해 포스터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서구는 이번 조치를 기존 단속 위주 방식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차원으로 보고 있다. 정류장 주변에 경계석 커버를 설치해 물리적으로 금지 구간을 알리고, 외부 포스터를 병행해 안내하는 이중 홍보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버스정류장 주변 불법주정차로 인한 민원도 조치 배경이 됐다. 구에 따르면, 버스 진입·정차 지연, 보행자 시야 방해, 승하차 안전 저해 등 불편 사례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정류장 주변 관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주훈 교통행정과장은 “버스정류장 주변은 시민 통행이 잦고 안전과 직결되는 구간으로, 불법주정차 예방을 위한 홍보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홍보를 확대하고 올바른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