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가 지난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성매개감염병 예방수칙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조기검사의 필요성을 안내했다. 보건소는 조기 진단과 치료 시 일상생활이 가능한 관리 대상 감염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검진 참여를 당부했다.
‘세계 에이즈의 날’은 HIV 감염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대한 정확한 인식 확산과 조기진단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매년 이 날을 전후해 각국 보건기관과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예방교육과 홍보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HIV 감염이 조기에 발견돼 치료를 시작할 경우 바이러스 억제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이 가능한 상태로 관리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조기검사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영 중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성매개감염병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가 보고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도 안전한 성생활과 정기검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성매개감염병은 초기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는 경우가 적지 않아,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일산서구보건소는 성매개감염병 무료 검사, 익명 HIV 검사, 의심환자 진료기관 연계 및 역학조사, 감염병 관련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시민들의 검사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보건소는 비용 부담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해 감염병 조기 발견과 확산 차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건소는 HIV가 조기 치료 시 전파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감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안내했다. 특히, 성매개감염병의 경우 증상이 뒤늦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일정 주기의 검사와 콘돔 사용 등 예방행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HIV 감염은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으며, 과도한 공포나 오해가 차별과 낙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평일 근무시간에 일산서구보건소를 방문해 관련 상담과 검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