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부산에 입항하는 아자마라 크루즈(Azamara Cruise) 승객을 대상으로 특별 하선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크루즈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부산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자마라 크루즈는 2007년 설립된 럭셔리 크루즈 선사로,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Azamara Journey, Quest, Pursuit, Onward 등 총 4척의 선박을 운영 중이며, Azamara Pursuit호가 2025년 3월 29일, 4월 14일, 4월 26일, 5월 12일 총 4회 부산에 입항할 예정이다. 3만 톤급 규모의 이 크루즈는 약 80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승객 대 승무원의 비율을 2:1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세심한 서비스로 유명하다. 특히, 3월 29일 첫 입항 일정은 부산에서 1박 2일을 체류하는 오버나이트 크루즈로 운영돼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부산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별 하선 이벤트는 2024년 4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박람회(Seatrade Cruise Global)’를 계기로 기획됐다. 부산관광공사는 박람회 당시 아자마라 크루즈사의 이벤트·프리미엄 상품개발 담당자와 협의를 거쳐 아이디어를 구체화했으며, 이후 영화의전당 대관 지원 및 지역 전문 업체 정보 제공 등 실질적인 행사 준비에 착수했다.

행사는 Azamara Pursuit호의 부산 입항 일정에 맞춰 총 4회에 걸쳐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되며,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통문화 공연 ▲칵테일 리셉션 ▲부산관광 홍보부스 체험(한복 체험, 부산 관광기념품 판매, 포토존 운영) 등이 마련된다. 크루즈 탑승객 550여 명은 부산 기항관광을 마친 후 저녁 6시 이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영화의전당으로 이동하며, 총 14대의 버스가 순차적으로 행사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약 2시간 동안 야외 이벤트를 즐긴 후 오후 8시 40분부터 터미널로 복귀하게 된다.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한미녀’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 입항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 및 판촉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신규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행사는 크루즈 전 탑승객이 하선해 부산의 대표적 유니크베뉴인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되는 특별 이벤트로, 기존 기항관광 프로그램과 차별화된다"며 "지난해 2회였던 아자마라 크루즈의 부산 입항 횟수가 올해 4회로 증가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크루즈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