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10조 5036억원, 영업이익은 403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2023년 대비 9.8% 감소했으나 매출 목표(10조 4000억원) 대비 101.0% 초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6조 8418억원 ▲토목사업부문 2조 1704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 1386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3528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023년(6625억원) 대비 39.2% 감소한 4031억원, 당기순이익은(5215억원) 대비 53.4% 감소한 2428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 3514억원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 잠정집계결과는 매출 2조 6470억원, 영업이익 1212억원, 당기순이익 145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와 지속되는 원가율 상승 및 일부 주택현장의 일시적 추가 원가 반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해외 플랜트사업부문 고수익 프로젝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신규 수주는 9조 9128억원을 기록하며 2024년 목표(11조 5000억원) 대비 86.2%를 달성했으나 2024년 말 기준 44조 4401억원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년 2개월치 일감을 확보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7793억원), 부산 남천동 주상복합(6334억원), 서울 여의도공작아파트 재건축(5704억원) 등 국내 수주 비중이 컸으며, 기대했던 해외 수주는 다소 이연돼 올해 수주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은 매출 8조 4000억원, 신규 수주 14조 2000억원의 올해 전망치도 함께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올해 매출 목표는 보수적으로 수립했으나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신규 수주는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 사업부문에 걸쳐 지속적이고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는 한편 체코 원전, 이라크 해군 및 공군기지,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공장 등 해외 대규모 PJ 수주 확대를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강화로 건설시장 위기를 극복함과 동시에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