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으로 비롯한 범야권에서 주장하고 있는 조기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 정도가 ‘찬성한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한 반면, ‘반대한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3명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51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야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조기 대선 실시 여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찬성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59.0%, 반면 ’반대한다‘ 부정적인 답변은 31.0%,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층은 10.0%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찬성‘ 53.8% vs ’반대’ 34.5%), 30대(63.0% vs 27.3%), 40대(74.9% vs 19.8%), 50대(69.8% vs 26.2%), 60대(52.9% vs 40.2%)에서는 ‘찬성’ 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나,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34.3% vs 39.5%)에서는 찬반 답변이 ‘팽팽’했고, 특히 ‘잘 모르겠다’는 답변도 26.2%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찬성’ 55.5% vs ‘반대’ 32.2%), 경기·인천(64.6% vs 28.4%), 대전·충청·세종(58.4% vs 29.1%), 광주·전라(70.0% vs 16.5%), 강원·제주(54.8% vs 26.2%) 등에서 ‘찬성’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특히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53.8% vs 38.4%)과 부산·울산·경남(49.2% vs 42.3%)에서도 ‘찬성’ 답변이 우세했다.
그리고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의 경우, ‘찬성’ 37.4% vs ‘반대’ 53.5%로 ‘반대’ 답변이 절반을 넘었으나, 진보층에서는 81.3% vs 10.7%로, ‘찬성’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도 ‘찬성’ 55.5% vs ‘반대’ 32.6%로, 절반 이상이 ‘조기 대선에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9.8% vs ‘반대’ 82.0%,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86.6% vs ‘반대’ 4.7%로, 조기 대선에 대한 찬반 답변이 진영별로 확연히 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