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격전지] 서울 영등포갑…민주당 채현일 후보, 오차범위 밖 우세

[여론조사공정(주)] 채현일 46.8% vs 국민의힘 김영주 37.8% vs 개혁신당 허은아 8.6%

심원섭 기자 2024.04.01 11:44:20

(자료제공=<여론조사공정(주).>)

4·10 총선에서 한강 벨트의 중심지이자 수도권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서울 영등포갑에서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후보가 국민의힘 김영주 후보와 개혁신당 허은아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주)>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이틀 동안 영등포갑 선거구의 남녀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채 후보가 46.8%, 국민의힘 김 후보가 37.8%를 얻어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9.0%p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으며, 개혁신당 허 후보는 8.6%로 뒤를 이었다.

양강 구도를 보이고 있는 채·김 후보의 지지율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남성·여성에서 모두 채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선 가운데 남성 응답층에서는 채 후보 48.1% vs 김 후보 33.6%로 큰 격차를 보였으며, 반면, 여성 응답층에서는 채 후보 45.5% vs 김 후보 41.9%로 남성에 비해 지지율 격차 폭이 크지 않았다.

그리고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채현일 47.0% vs 김영주 30.7%) △30대(49.1% vs 33.1%) △40대(55.8% vs 28.1%) △50대(55.2% vs 32.4%)에서는 민주당 채 후보가, 반면, △60대(39.3% vs 50.7%) △70대 이상(26.3% vs 66.5%)에서는 국민의힘 김 후보가 각각 앞섰다.

이와 관련 여론조사공정㈜ 한 고위 관계자는 “4050세대에서는 민주당 채현일 후보가 앞서지만, 6070에서는 국민의힘 김영주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통상적으로 6070 세대가 투표장을 더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선거 당일 어느 세대가 투표장을 더 많이 찾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영등포갑을 양분해 영등포본동·도림동·문래동·신길3동에서는 민주당 채 후보가 45.9%, 국민의힘 김 후보가 39.2%를 보였으며, 또한 영등포동·당산1~2동·양평1~2동에서도 채 후보가 47.4%, 김 후보가 37.0%로 양 지역 모두에서 민주당 채 후보가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3.7%는 채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5.3%는 김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해 양대 정당 지지층의 결집 양상이 꽤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층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민주당 채 후보 47.4%, 국민의힘 김 후보 38.2%, 개혁신당 허 후보 8.5%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는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9.3%를 기록했으나 조국혁신당은 25.2%로 뒤를 바짝 추격했고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8.5%이며, 이외 개혁신당 7.6%, 새로운미래 4.5%, 자유통일당 3.7%, 녹색정의당 1.7, ‘기타정당’ 2.9%, ‘없다’ 3.6%, ‘잘 모르겠다’ 3.0%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30일 이틀 동안 영등포갑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조사로 진행해 전체 응답률은 4.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여론조사공정(주)>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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