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은 지난 24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울산국가산업단지에서 부산울산고속도로(동해선)로 진입하는 청량 요금소에서 유해화학물질 운반차량을 대상으로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전국에서 발생하는 화학사고의 약 21%가 운반차량에 의해 발생함에 따라 불시 단속 형태의 점검을 통해 운반업계의 경각심 고취와 장마철·하절기 차량 안전사고를 대비해 화학물질관리법상 안전관리 규정 준수를 유도하고자 한 것.
합동점검은 낙동강청 화학안전관리단 소속 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환경팀이 주관하고,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한국환경공단 부산울산경남본부, 한국도로공사 울산지사가 참여했다. 울산방재센터와 환경공단은 운반차량의 화학물질관리법상 안전관리 규정 준수 여부를 집중점검했으며, 경찰과 도로공사는 차량 유도와 통제, 안전 인력 배치 등 신속하고 안전한 점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합동 점검팀이 청량요금소를 통해 부산울산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유해화학물질 운반차량을 점검한 결과, 노후 보호장구 비치 등 경미한 사항 등에 대해서는 현장 계도 및 시정조치를 했으며, 운반계획서 미소지, 차량 정기검사 미실시 등 규정 위반이 의심되는 차량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 절차를 거쳐 행정처분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합동점검팀은 운반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화학사고 시 긴급 대피용으로 사용 가능한 방재 손수건과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운반차량 대상 화학안전캠페인 홍보 스티커를 함께 전달하며 차량 안전관리와 안전 운행을 당부했다.
조광석 낙동강청 화학안전관리단장은 “매년 폭염과 집중호우가 잦은 장마철·하절기에 운반차량에 의한 화학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도로상에서 발생하는 운반차량 사고는 화학물질 누출로 인해 심각한 인명·환경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곧 다가올 장마철·하절기를 대비하여 운반업계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홍보·계도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