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기업과나눔(94)] 생명존중 한길로…GC녹십자의 56년 ‘동행’

김민영 기자 2023.05.23 10:02:57

56년 제약 한길 ‘희귀질환과의 싸움’
창업정신 바탕으로 다양한 나눔활동
“ESG경영으로 사회적책임 다하겠다”

 

GC녹십자 사옥.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는 1967년 창립 이래, ‘누구나 질병으로 고통받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게 하자’는 일념으로 ‘의약품 생산’의 외길을 걸어왔다. 이는 ‘인류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한다’는 GC녹십자 사명과 맞물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영글고 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GC녹십자의 여러 사회공헌 활동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활동은 1992년에 시작된 전사적인 헌혈 캠페인이다. 국가 헌혈사업에 일조한다는 취지 아래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랑의 헌혈’ 행사로 시작됏다. 매년 각 사업장에서 두 차례 정기적으로 실시하던 이 행사는 세 차례로 늘어났다. GC녹십자에 따르면, 현재 오창과 화순, 음성, 목암 공장을 다 합해 매년 총 12회의 ‘사랑의 헌혈’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사랑의 헌혈 행사 현장. (사진=GC녹십자)

2004년부터는 임직원 중심의 ‘GC녹십자 사회봉사단’을 출범해 여러 분야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소외계층을 찾아가 환경미화와 학업지도, 재활지원, 목욕 및 식사 보조 등 나눔 활동을 진행 중이다.

2008년부터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기부에 기부를 더한다’의 매칭그랜트는 전국의 저소득가정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에게 매월 후원금을 지급한다.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은 회사에서 1:1 비율로 동일하게 맞춰 지원하는 제도다. 임직원이 사회공헌 웹에서 후원대상자들의 사연을 읽고 후원대상과 금액을 선택해 1:1 결연을 맺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제약史에 숱한 ‘첫발자국’ 남겨



제약업 본연의 특성을 살려 인류의 생명과 건강에 기여하는 연구개발도 활발하다.

B형 감염백신으로 거둔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등 굵직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백신기술을 사회에 환원하자는 취지는 1984년 목암생명과학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과학기술처의 승인을 받아 설립된 제1호 순수민간 연구재단으로, 유전공학과 첨단 생명공학의 연구로 의약품을 개발하며, 국민 보건 향상과 생명공학 발전에 힘써왔다.

특히 지난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할 당시 GC녹십자의 기술이 두각을 나타냈다. 화순공장 준공을 앞둔 지난 2009년 4월, 전 세계에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며 세계 47개국 수만명이 감염되는 팬데믹이 벌어졌다.

GC녹십자는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백신 개발과 생산준비에 돌입하고, 이듬해 9월 세계 여덟 번째로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그린플루’ 개발에 성공하면서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또한 치료제로 발생한 기업이익은 사회에 환원했다.

당시 세계적인 백신 공급 부족으로 인해 국제 백신 가격이 치솟아 수출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린플루’ 전량을 국내에 공급해 전 국민 35%에 이르는 1700여 만명이 백신을 접종 받았다.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그린플루.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는 글로벌 화두인 ESG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투명경영을 하자는 의미다.

특히 이 중에서도 기업들은 ‘E(환경)’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원인이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파괴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탄소중립 캠페인이 전지구촌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GC녹십자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사업장별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생산 시설에 대한 친환경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CNB뉴스에게 “사회공헌활동의 바탕은 ‘봉사배려’와 ‘인간존중’”이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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