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역, 동남권 중심철도역 돼야…고속열차 정차 필요"

부산연구원 보고서 발표…통합역사 구축, 고속열차 정차장 설치, 복합환승센터 개발 등 제시

이선주 기자 2022.07.11 15:44:28

부산연구원이 보고서를 통해 제안한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예시.(사진=부산연구원 제공)

동남권과 부산의 철도환경 변화에 따라 부전역을 동남권 중심철도역으로 추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연구원이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부전마산선에 광역전철 투입이 검토 중인데 2023년 이후 부전역의 각종 열차 운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연구원은 부전역을 철도 간 환승이 가능하고 부산 도심을 넘어 광역권 중심지의 발전을 견인하는 기능과 위상에 부합하도록 동남권 중심철도역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중심철도역은 고속철도를 포함한 간선철도의 시종점 또는 여객열차의 허브역으로 도시 자체를 넘어 광역적 관문성과 철도도시교통 중심 도시의 개발 특징을 갖는다.

동남권 대도시의 주요 역들을 노선의 시종착역, 도시 관문성, 도시 인접성 등 기준으로 구분한 결과 부전역은 이를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전역은 고속열차가 정차하지 않아 원스톱 광역 환승이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부전역을 중심철도역으로 추진하기 위해 고속열차 정차를 통한 통합개발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부전역의 동남권 중심철도역 추진을 위해 ▲철도 이용객 편의 제고를 위한 부전역 통합역사 구축 ▲고속철도 이용 접근성을 높이는 고속열차 정차장 설치 ▲도시교통체계 재편 앵커로서 복합환승센터 건립 ▲새로운 성장거점으로서의 부전역세권 개발 방향 수립 등 네 가지를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이상국 연구위원은 "선진도시의 중심철도역은 고속철도에 의한 광역적 관문성이 뚜렷한 복합환승센터 형태로 건립돼 도시 교통체계 재편과 역세권 개발을 견인하는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며 "2030부산엑스포와 연계해 제2 고속열차 정차역이 필요하다는 논리로 대정부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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