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6.02.20 15:15:55
부산 해운대구의 대표 관광·문화 명소인 해리단길과 달맞이길&추리문학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 2기(2026~2027)에 이름을 올렸다.
‘로컬100’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지역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발굴해 전국적인 브랜드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국민 추천으로 접수된 1000여 개 후보를 대상으로 매력성, 연계성, 주민·방문객 향유 영향력 등을 종합 평가했으며, 빅데이터 분석과 전문가 심사, 국민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선정 지역은 향후 2년간 정부의 전폭적인 국내외 홍보 지원을 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해리단길은 옛 해운대역 뒤편에 자리 잡고 있다. 동해남부선 철길이 폐쇄된 이후 젊은 창업가와 예술인들이 낡은 주택을 개조해 감성적인 카페와 식당을 잇달아 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골목 상권이다. 서울의 경리단길에 빗대 ‘해리단길’로 불리며 해운대의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달맞이길은 해운대해수욕장 끝자락에서 송정으로 이어지는 4㎞ 길이의 고갯길로, 봄철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전통 정자인 해월정에서 월출을 감상할 수 있고, 달빛 산책로 ‘문탠로드’를 따라 걸으며 해운대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달맞이길 중간 지점에 위치한 추리문학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추리문학 전문 도서관이다. ‘여명의 눈동자’로 잘 알려진 소설가 김성종이 1992년 사재를 털어 설립했으며, 추리문학의 보급과 발전에 기여해 왔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로컬100 선정은 해운대 문화자원의 우수성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정부의 공인과 지원을 바탕으로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