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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인마, 너 나와” “나왔다, 어쩔래”…국힘, ‘한동훈 제명’ 내홍 속 ‘막장 의총’

친한계 vs 당권파 삿대질 충돌…장동혁 대표 “‘韓 제명’ 잘못됐다면 정치적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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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6.02.03 12:14:35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이유를 설명하라’는 친한(친한동훈)계 등의 요구로 한 전 대표를 제명한 지 나흘 만인 2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권파와 친한계가 당 내홍의 책임론을 놓고 격한 설전이 이어지면서 충돌 직전까지 가는 등 또한번 극명한 분열상을 노출했다.

특히 친한계 의원들은 “의원총회에 의원이 아닌 원외 최고위원(김민수·조광한)이 참석해 발언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고성이 터져 나오면서 멱살잡이 일보 직전까지 일어나는 등 ‘막장 의총’을 방불케 했다.

이날 의총에서 친한계 정성국 의원이 원외인 조광한 최고위원을 향해 “의원이 아닌데 왜 의총장에 들어왔냐”고 지적하자 이에 격분한 조 최고위원이 “야 인마 너 나와”라고 막말을 쏟아내자 정 의원도 지지 않고 “나왔다 어쩔래”라고 맞서는 등 두 사람 감정이 격해지자 김대식 의원이 나서 만류해 몸싸움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조 최고위원은 이날 저녁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원내대표실의 참석 요청에 따라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에 찬성한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자의에 의한 참석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조 최고위원은 “정성국 의원이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라며 고함을 쳐 아주 모욕적이고 불쾌했지만 참고 자리를 지키다가 사회자가 발언권을 줬다”면서 “참석 경위와 정성국 의원에게 그 어떤 결례도 범한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조 최고위원은 “발언 뒤 정성국 의원 자리로 가서 ‘나하고 나가서 얘기 좀 합시다’라고 했더니 대뜸 정 의원이 눈을 부라리면서 ‘어디서 감히 의원에게’라고 반말을 해 (정 의원보다) 나이가 10살 이상(조 최고위원 1958년생·정 의원 1971년생) 많은 제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라고 ‘야 인마’라는 표현까지 나온 경위를 해명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조 최고위원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조 최고위원이 발언을 마친 뒤 무작정 저에게 손가락질을 하면서 ‘야 임마, 너 나와’라며 뒷골목에서나 들을 수 있는 도발적 발언을 해 그냥 있을 수 없어 따라 나가서 강하게 항의한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도 저는 막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조 최고위원은 자신의 상식을 벗어난 무례한 행동에 대해 부끄러운 줄 모르고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하는 등 수준이 보인다”면서 이후 의총 공개 발언을 통해 송언석 원내대표에게 엄중경고해 할 것을 요청하자 송 원내대표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히면서 “손가락질 받을 사람은 내가 아니라 조 최고위원이라고”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는 소속 의원 107명 중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여명의 의원들이 발언을 신청하며 난상토론을 벌였다.

초반부터 초·재선이 주축인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소속 권영진·김용태 의원 등이 “한 전 대표 제명 이후 갈등과 분열이 극심해지고 있다”며 “제명에 이르게 된 과정을 말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는 ‘한 전 대표가 단순히 부적절한 댓글을 작성한 게 문제가 아니라 당원들의 여론을 조작한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면서 “장 대표는 ‘당원게시판 문제와 관련해 사실관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으니 당 대표로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는 ‘수사를 통해 당원게시판 문제를 털고 가겠지만 경찰 수사에서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가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고 거듭 전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지난 2024년 11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한 전 대표와 가족들 이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올라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시민단체의 고발로 경찰은 당 사무처에 게시판 서버 자료를 보존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당내 문제‘라는 이유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으나 이제는 이미 경찰에 계류 중인 사건에 대해 협조하는 차원을 넘어 당 차원에서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한 전 대표 체제에서 수석최고위원을 할 때는 당원게시판 문제와 관련해 한 전 대표를 두둔하다 돌변했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장 대표는 ‘그때는 한 전 대표로부터 본인 이름으로 댓글을 작성한 적 없다는 한마디 말 외에 들은 게 없어서 언론에 그렇게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면서 “특히 자신이 계엄 옹호, 내란 동조, 부정선거와 같은 ’윤어게인‘ 세력에 동조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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