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5월 열리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앞서 행사가 진행될 서울숲에서 한양대역, 성수역, 건대입구역을 잇는 총 10㎞, 3만㎡의 선형정원 네트워크를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선형정원 네크워크는 주요 간선도로인 왕십리로, 아차산로, 능동로 등 주요 노선 6.5㎞ 구간과 성수동 연무장길 등 주요 골목길 3.5㎞ 구간을 포함해 주요 간선도로와 골목길을 접한 성수동과 자양동 일대 공원 및 광장, 자투리 공간 등 3만㎡다.
서울시는 경관 개선을 넘어 정원을 따라 시민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선형정원, 거점정원, 골목정원 등 3대 조성 전략을 추진한다. 박람회 개최 전인 4월 말까지 조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방치됐던 지하철 2호선 고가 하부(왕십리로와 아차산로, 능동로 등 6.5㎞ 구간)에 선형정원 모델을 구축해 새로운 가로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출입구와 횡단보도 주변에는 이동과 조합이 자유로운 모듈형 정원을 배치해 박람회 이후에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도 폭이 좁거나 가로수 뿌리가 노출된 삭막한 공간에는 10㎝ 높이의 경계 플랜터를 설치해 한뼘정원을 만들고, 유휴공간을 찾아내 띠녹지를 대폭 확충한다.
또한 지상철 구간인 지하철 2호선뚝섬역에서 성수역 하부의 거대한 콘크리트 교각에는 2026년 서울색 모닝옐로우와 그래픽을 입히는 교각 랩핑·페인팅을 도입한다. 성동교와 응봉교 등 교량 난간에는 440여개의 걸이형 화분을 설치한다.
선형정원을 따라 성수동과 자양동 일대 공원과 광장, 녹지대, 자투리 공간 등 12곳은 거점정원으로 조성된다. 흩어진 도심 녹지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고리 역할을 한다.
성수동 구두테마공원, 자양동 능동로 분수광장 등은 매력정원 조성과 함께 서울시 브랜드(Seoul my soul), 정책(5분 정원도시 서울) 문자 조형물을 함께 조성해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선보인다.
아울러 성수동 일대 연무장길, 아뜰리에길, 수제화거리 등 9개 골목이 성수동의 힙한 감성과 정원이 만나 3.5㎞의 골목정원으로 탈바꿈한다. 골목 곳곳에는 서울색 모닝옐로우를 적용한 플랜테리어와 정원 소품을 배치하고, 골목별 특성을 반영해 걸이형 화분과 화단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번 선형정원 네트워크 구축으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방문한 내외국인 관람객들이 성수동과 자양동의 골목 구석구석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시민들이 매일 걷는 거리가 정원이 되고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박람회의 감동을 도심 곳곳으로 이어주는 선형정원 네트워크를 완성도 있게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