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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지휘봉 누가 잡나? 판 커진 與 원내대표 선거

진성준·박정·한병도 3파전…11일 결판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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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6.01.02 11:29:40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지난해 12월 31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지난해 12월 30일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한 가운데 오는 5일 등록을 시작으로 실시될 원내사령탑을 뽑기 위한 보궐선거가 예상보다 치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여의도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임 원내대표가 김 전 원내대표의 오는 6월초 잔여임기까지인 불과 4개월짜리 ‘단명’ 수장인데다 당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경선보다는 추대 방식이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잠재 후보들이 1년 더 연임을 염두에 두고 도전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내대표 보선이 이른바 ‘명청’(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대결 구도로 주목받는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같은 날 진행되면서 여권의 권력지형 변화라는 측면에서 당 안팎의 관심도도 증폭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가 사퇴한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을 올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3명을 새로 뽑는 보궐선거가 예정된 오는 11일 실시키로 했다.

민주당이 한 달 이내에 실시하게 돼 있는 원내대표 보궐선거를 이처럼 최고위원 보선과 일치시켜 불과 10여일 만에 진행키로 한 이유는 원내대표를 선출할 때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는데,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권리당원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날짜를 맞췄다는 게 당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한 핵심 관계자는 2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새 원내대표 임기는 5월 중순까지 약 4개월로 짧아, 내년 지방선거와 국회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원내사령탑의 역할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이번 보선을 통해 선출된 원내대표가 능력을 확인받으면 자연스럽게 5월 경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4개월짜리 원내대표가 아니라 1년 4개월짜리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31일 예고 없이 첫 출사표를 던진 진성준 의원(3선)은 2일 “연임하지 않고 4개월만 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박정 의원과 한병도 의원도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했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낸 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원내대표가 중도에 사퇴한 엄중한 상황을 수습하고 당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일이 참으로 시급하다”면서 “당과 원내를 아우르는 이런 경험이 당을 수습하는 데 유용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진 의원은 “당이 어려울 때 헌신하는 것은 평생 당이 제게 보내준 신임에 보답하는 것이기도 하다”면서 “당원과 의원 동지들로부터 원내대표로 신임받는다면 잔여임기만을 수행하고 연임

에는 도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박정(왼쪽)·한병도 의원이 출마키로 하면서 진성준 의원까지 포함해 최소 3파전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박정어학원 원장 출신인 박 의원은 지난 8·2 전당대회 때 정 대표와 경쟁했던 자칭 ‘찐명’(진짜 이재명) 후보인 박찬대 의원의 선거를 적극적으로 도왔지만 지난 2022년 대선 경선 당시에는 이낙연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변수로 등장했다.

그리고 원광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586 운동권 출신인 한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수석 등을 지내 친문계 핵심 인사로 분류됐으나 이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고, 올해 조기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상황실장으로 일했다.

이외에 이언주·조승래·서영교 의원 등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조 의원은 현재 지방선거를 준비 중인 당 사무총장으로 역할에 매진한다는 입장이며, 이 의원도 최고위원으로서 당 지도부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출마를 포기했다. 지난해 6월 원내대표 경선에서 김 전 원내대표에게 패배해 한때 하마평에 올랐던 서 의원은 원내대표가 아닌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못박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5일 후보 등록 접수한 뒤 7일 권리당원 선거인단을 확정, 10∼11일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고 11일 의원총회에서 의원 투표수와 합산해 결과를 발표하며, 권리당원 투표는 출마 후보 모두를 순위로 나열하는 선호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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