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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손 의원 “대구 물 재이용, 지금 바꾸지 않으면 늦는다”

강릉 국가재난사태 언급…“시설은 217곳, 활용은 최하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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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규성기자 |  2025.12.15 10:17:07

 

대구시의회 이태손 의원. (사진=대구시의회 제공)


(CNB뉴스=신규성 기자) 대구시의회 이태손 의원(달서구4)이 물 부족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에도 대구시의 물 재이용 정책이 사실상 ‘잠들어 있다’며, 즉각적인 정책 점검과 전면적인 활성화를 강하게 촉구했다.

이 의원은 15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 8월 강릉에서 가뭄으로 국가재난사태까지 선포됐다”며 “최근 3년간 연평균 강수량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최하위인 대구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물 부족은 더 이상 먼 미래의 환경 이슈가 아니라 시민의 생존과 지역 경제를 위협하는 당면한 위기”라며 “기후위기 시대, 물 관리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 해법으로 빗물과 하수를 정화해 재활용하는 물 재이용 정책을 제시하면서도, 대구시의 현주소는 “형식만 갖춘 반쪽짜리 정책”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대구시는 물 재이용 시설을 217곳이나 설치해 전국 상위권이지만, 연간 빗물 사용량은 고작 3만 톤에 불과하다”며 “시설은 많고, 활용은 거의 없는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시설을 설치하고도 실제 사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이는 정책 실패이자 행정 낭비”라며 “지금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물 재이용 정책은 이름만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태손 의원은 △물 재이용 시설 활용을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제공 △부서별로 흩어진 물 재이용 업무를 아우르는 시 차원의 통합 관리체계 구축 △공공기관이 먼저 사용하는 선도적 실천을 핵심 대안으로 제시했다.

끝으로 그는 “가뭄과 물 부족은 예고 없이 닥치는 재난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현실”이라며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시가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다음 재난 앞에서 변명할 시간조차 없을 것”이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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