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5.12.12 10:05:33
부산시는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에 따른 특별정비예정구역 1단계 선도지구로 화명·금곡, 해운대1·2 지역의 총 7318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공모를 진행해 접수된 14개 구역을 검토하고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화명·금곡지구 12구역(2624호) ▲해운대1·2지구 2구역(4694호)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도지구에는 코오롱하늘채 1·2차, 두산1차, LG, 대림1차 등 총 5개 단지가 포함된다.
부산시는 이번 선도지구 지정이 노후계획도시정비 사업의 실질적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사업 초기 단계부터 속도감 있는 추진이 가능하도록 전담 지원체계를 즉시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특별정비계획의 신속 착수 지원은 물론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행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동의서 징구 등 주민 절차에 필요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재정 지원도 검토 중이다.
또한 시는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부산미래도시지원센터’를 설치해 정비사업 안내부터 계획 수립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 센터는 사업 절차가 생소해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사업 전 과정의 이해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된다.
부산시는 정비사업 활성화와 주민 체감도 제고를 위해 절차 간소화와 컨설팅 확대 등 전방위적인 지원책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정비 물량 예측에 따른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공론화 과정을 강화하고, 구역별 상황에 맞는 단계별 계획을 제시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사업 초기의 혼선을 줄이기 위한 상시 자문 체계를 운영하고, 추진 절차와 일정 등 핵심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하는 소통 시스템도 정비한다. 시는 사업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사항을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필요한 변화가 조속히 반영되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이달 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1단계(화명·금곡, 해운대1·2)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내년 초 국토부 승인 후 확정·고시해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현재 준비 중인 2단계(다대, 만덕, 모라, 개금·당감) 기본계획(안)도 중단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선도지구 공모에 큰 관심을 보여주신 지역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시가 사업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관리·지원해 선도지구가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