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5.12.04 13:22:18
연천군이 연천BIX를 중심으로 한 ‘경기도 그린바이오산업 북부 육성지구’로 지정되며 경기북부 그린바이오 산업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게 됐다. 연천군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산업단지와 연구·지원시설을 연계한 바이오 산업벨트 조성에 나선다.
연천군은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연천읍, 신서면, 군남면 일대 약 104만㎡가 ‘경기도 그린바이오산업 북부 육성지구’로 공식 지정됐다고 밝혔다. 육성지구에는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와 오는 2028년 준공 예정인 연천BIX 산업화지원센터, 경기도 농업기술원 북부농업 R&D센터(가칭) 등이 포함된다.
연천BIX는 지난 2023년 6월 경기도와 연천군이 경기북부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공동 조성한 산업단지다. 연천군은 연천BIX를 그린바이오 특화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기업지원시설, GMP 인증이 가능한 생산지원시설 등을 갖춘 산업화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연천군은 율무, 대양귀리, 헴프 등 천연물 기반 자원과 DMZ 접경지역의 청정 환경을 연계해 그린바이오산업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화지원센터가 완공되면 기업이 연천 지역에서 원료 확보, 소재 개발, 실증,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사업화 등 시장 진입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육성지구 추진 전략은 농업을 미래산업으로 전환하는 방향에 맞춰 설정됐다. 연천군과 경기도는 경기북부 특화작물의 원료 표준화와 대량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규제샌드박스, 테스트베드 구축 지원 등을 활용한 수요 대응형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개방형 혁신체계 구축, 농가와 기업 간 상생 모델 정착, 그린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을 전략 목표로 삼고 있다. 연천군은 농가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사업 모델을 통해 원료 생산과 제품 개발, 판로 개척을 연계하는 구조를 검토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에 지정된 7개 광역 시·도 육성지구에 정부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 참여 자격, 지구 내 기업 지원사업 가점, 공유재산 특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천군은 이에 따라, 연천BIX 입주 바이오기업의 투자 여건과 경쟁력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