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홍티아트센터가 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2024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의 일곱 번째 전시인 찰라 젠치르치와 기욤 죠바네티 작가의 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개최하는 찰라&기욤은 ‘빌라 부산’첫 입주 프랑스 작가이며 듀오 아티스트이자 영화·영상 연출가로서 직접 겪은 우연한 만남을 예술적인 자료로 변형한 작업을 선보인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새로운 장소를 탐색하는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이들은 대표적으로 파키스탄에서 ‘누르’, 일본에서 ‘닌겐’, 터키에서 ‘시벨’등의 영상 작품을 감독했다.
홍티아트센터에서 선보일 전시는 한국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동명의 장편 영화 프로젝트에 기반한다. 작가는 영화 프로젝트의 스토리와 이미지를 비디오, 사진, 그리고 오브제 등으로 풀어낸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과 부산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배경으로, 40대의 터키 여성 수나가 돌아가신 할머니의 마지막 말을 단서삼아 한국 전쟁 순직자인 할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그의 과거에 깃든 미스터리를 밝히기 위한 여정을 담고 있다.
찰라&기욤 작가는 스토리텔러로서 과거는 단지 먼 역사의 페이지에 기록된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힘이 되어 심장을 뛰게하고, 그들의 바랜 사진 대신 여전히 남아있는 영혼의 속삭임을 탐구한다고 말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 전통, 유산의 넓은 바다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오는 16일에는 찰라&기욤 작가의 작업 스튜디오가 개방되고, 전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작가와의 대화를 통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시는 6일부터 오는 20일까지(일요일 휴관) 홍티아트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열리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관람료는 무료이다.
한편 ‘빌라 부산’은 시각예술분야에서 한국과 프랑스 간 상호 협력을 위해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한-불 예술인 창작공간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