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제325회 정례회에서 기획재경위원회 박중묵 의원이 부산도시철도 1호선 지상역사들의 노후화 문제와 외부 환경 개선 필요성에 대해 5분 발언을 통해 강력히 제기했다.
박 의원은 부산의 교통 중심인 도시철도 1호선이 시민들에게 필수적인 이동수단이지만, 개통 이후 30여 년 동안 개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동래역을 비롯한 여러 역사가 오래된 외벽과 지붕 등으로 인해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며, 시설의 낡은 모습은 도시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또한 “부산교통공사의 재정 악화로 인해 자체적인 해결이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올해 약 3751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필수 안전 예산 배정이 우선돼 역사 외부 환경 개선은 후순위로 밀려 예산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 결과 동래역과 부산대역 등 주요 역사의 외벽과 천장은 낡고 오염되어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 박 의원은 “글로벌 허브도시를 목표로 하는 부산의 대표적 공공운송수단이 도시 이미지를 오히려 해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 의원은 세 가지 제안을 제시했다.
첫째, 지상 역사 외부 개보수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안정적인 예산 확보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둘째,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환경 개선을 통해 부산의 도시 이미지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셋째, 주요 역사마다 부산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디자인을 도입해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부산도시철도 1호선이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교통수단으로 거듭나도록 시장님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