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박람회 홍보 포스터.(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시민공원 다솜관 일대에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시와 택시운송사업조합이 택시 기사 구인난 해소를 위해 처음으로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2024 부산 50+일자리박람회'와 연계해 진행된다.

채용박람회는 법인택시 취업을 원하는 이들에게 열려 있으며,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이후 택시 기사 인력 부족으로 인해 법인택시 운행 가동률이 44%에 그치는 등 경영난이 심화되자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인력 확보와 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한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많은 택시 기사들이 택배 및 배달업계로 이직해 운수종사자 수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5천 명 이상 줄어들었다.

박람회에서는 ▲1:1 구직자 채용 상담 ▲체험 프로그램 ▲시 정책홍보 등 다양한 부스가 마련된다. 채용 상담은 법인택시 회사 소재지에 따라 총 5개 권역별 부스에서 진행되며, 법인회사와 조합 관계자들이 전담 인력으로 배치돼 구직자들에게 구체적인 회사 정보를 제공하고 채용 상담을 실시한다. 상담 이후에는 채용 절차가 개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 부스에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경제운전 가상체험 장치를 활용한 교육을 제공하며, 정책홍보 부스에서는 부산시의 교통정책을 소개한다.

부산시는 이번 박람회를 위해 공식 SNS와 누리집, 구·군과 지역별 일자리센터, 택시 승강장 포스터 등을 통해 홍보에 나섰다.

강희성 부산시 교통혁신국장은 "택시업계가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법인택시 취업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시민들이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업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