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 1일 스위스 금융시장에서 1억 스위스프랑(달러 약 1.2억불) 규모의 4년 만기 채권을 0.95% 금리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올해 4월 미 달러 채권 6억불 및 7월 포모사채권 4억불 공모발행에 이어 이번 스위스프랑 공모채권 발행을 통해 현재까지 약 11.2억불을 조달 완료했다.
스위스프랑 채권은 공사가 발행한 기존 달러화 채권 외 이종통화로는 최초로 발행하는 공모채권이며, 이번 발행으로 기존 달러채권 시장에서 이종통화 채권 시장까지 발행시장을 다변화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스위스프랑 채권은 4년 만기 고정금리채로 발행됐다. 가산금리는 4년 SARON(Swiss Average Rate Overnight) Mid-Swap에 55bp를 더한 수준으로 Coupon 금리는 0.985% 이다.
이는 2021년 6월 KDB의 스위스프랑 발행 채권 이후 발행한 한국물 중 가장 낮은 발행금리이며, 올해 발행한 한국물 채권의 가산금리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발행했다.
스위스 자본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신규 한국물 채권에 대한 시장 수요를 적절히 활용해 기존 공사 채권의 유통금리 대비 낮은 금리로 조달할 수 있었다.
해진공 관계자는 “확보된 자금은 통화스왑을 통해 미 달러화로 활용할 예정이며, 국적선사의 친환경 선대 확보, 항만·물류시설 투자 등의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공사는 친환경 규제 대응, 공급망 안정화 지원 등 정부 정책 부응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