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부산TP)가 지난 27일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우주산업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족식에는 부산시를 비롯해 우주산업 관련 기관, 주요 대학 및 관련 기업 등 130여 명이 대거 참여해 부산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 날 발족식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해양위성센터), APEC기후센터 등 관련 기관과 부산대, 동서대, KAIST 등 대학,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 등 관련 기업 28개사, 케이클라비스 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사 등 우주항공산업과 경제를 이끄는 각 분야 전문가 130여명이 참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주산업의 글로벌 허브로서 부산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지‧산‧학‧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발족식은 ‘우주산업 얼라이언스’ 발족을 선포하는 오픈 세레모니에 이어 36개 지산학연이 참여하는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들은 우주항공경제 창출을 위한 산업과 인재 육성, 글로벌 클러스트 구축 등을 위해 협력한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부산 우주산업 육성과 얼라이언스 운영 방향에 대한 각 분야별 다양한 의견이 제안됐다.
부산시는 부산샛 제작(2022년 12월), 국제우주연구위원회 총회 개최(2024년 7월) 등 우주산업 육성의 기초를 마련해왔으며, 이번 얼라이언스 발족으로 관련 산업 지·산·학·연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부산TP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라 전국의 우주 관련 기업, 전문가, R&D 인력들이 지산학 협력체계와 정주 여건이 확립된 부산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부산이 선점한 전력반도체 산업도 우주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전방산업이 된다. 관련해 부산TP는 부산지역 우주산업 연관 소재, 부품, 장비, 반도체 기업을 150여 개사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부산TP는 지난 24일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연계해 우주항공분야에 적용되는 전력반도체 기술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8월 29일에는 부산의 잠재된 우주산업 역량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도권 등 우수 우주항공산업 기업 5개사와 부산 사업장 설치 등 일자리 창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부산TP 김형균 원장은 “이번 우주산업 얼라이언스 발족은 부산이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우주산업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우주산업 관련 지산학연의 에너지를 응축시켜 부산 우주산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