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함께하여 영감을 얻다(Inspired by being together)'를 주제로 아시아 대표 창업 엑스포 '플라이 아시아 2024(FLY ASIA 2024)'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창업 플랫폼 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높이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확대·개편된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 2년간의 행사 경험과 아시아 주요 창업 도시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행사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는 개막식을 비롯해 스케일업 라운드 및 밋업, 글로벌 전시관, 콘퍼런스, 경진대회, 오픈 이노베이션, 전시회 등 창업·투자 관련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첫날 개막식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창업자금 조성', '전문 지원체계 마련', '혁신 인프라 조성', '해외 진출 지원' 등 부산을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파투 하이다라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부사무총장이 ‘글로벌 ESG 산업 동향과 창업기업의 역할’에 대해 기조 강연을 진행한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글로벌 투자사, 유망 창업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비즈니스 협력의 장이 될 전망이다. 400여 명의 국내외 투자자와 창업기업 간 1천여 건 이상의 1:1 밋업이 이뤄질 예정이며, CDIB 캐피탈 그룹, 비나캐피탈,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등 아시아 주요 투자사들도 참석한다. 롯데, SK C&C, LG전자,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40여 개사가 참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마련돼, 사전 등록되지 않은 기업도 창구를 통해 비즈니스 제안과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아시아 6개국 41개 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전시관을 운영하고, 23개 외국 창업팀의 부산 진출 탐색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부산의 중소 제조기업들이 혁신 창업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CVC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신설해 벤처캐피탈과 협업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 경연대회 '플라이 아시아 어워즈'에는 총상금 18만 달러를 걸고, 50개 창업기업이 결선에 진출해 경합을 벌인다. 시민평가단 200명이 결선 심사에 참여해 창업기업의 성장 전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 외에도, 학생과 가족 단위의 참가자를 위해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융복합 전시 컨벤션인 '페스티벌 시월'과 연계해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올해는 특히 '푸드테크' 존을 신설해 식품산업과 4차 산업 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인다.
'플라이 아시아 2024'의 사전등록은 9월 27일까지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현장 등록도 허용된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는 부산이 아시아 창업 플랫폼 도시로 도약할 중요한 기회"라며, "플라이 아시아를 통해 글로벌 창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