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이 미국과 캐나다에 위치한 한국문화원과 함께 차세대 국내 영화감독의 세계 무대 진출을 지원하고자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단편영화 상영회 ‘스토리업 쇼츠: 북미(Story Up Shorts in North America)’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CJ문화재단은 신인 단편영화감독 지원사업 ‘스토리업(STORY UP)’을 통해 역량 있는 국내 영화 인재를 발굴 및 육성하고 있다.
2021년부터 단편영화 정기 상영회 ‘스토리업 쇼츠’를 국내에서 지속 개최해오며 스토리업 지원작과 그 외 영화계에서 주목할 만한 단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영화제 외에는 만나기 힘들었던 단편영화가 관객들과 더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조성했다.
이번 ‘스토리업 쇼츠: 북미’는 세계 최대 영화 시장인 북미 지역의 한국문화원들과 협업해 미국과 캐나다 주요 도시에서 상영회를 진행했다. 스토리업 쇼츠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 정식 상영회가 개최되는 것은 지난 4월 뉴욕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 ‘2024 영 코리안 아티스트 시리즈, 스토리업 쇼츠인 뉴욕 특별편’ 이후로 두 번째다.
이번 ‘스토리업 쇼츠: 북미’는 현지 시간 기준으로 지난 23일 뉴욕한국문화원, 28일 주LA한국문화원, 30일 주캐나다한국문화원(오타와 소재) 등 세 곳에서 약 일주일간 개최됐다.
상영작은 청룡영화상 단편영화상 수상작인 <새벽 두시에 불을 붙여(유종석 作)>를 시작으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 <도축(윤도영 作)>, 칸국제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 초청작 <메아리(임유리 作)> 등 스토리업 선정작 중에서 엄선한 3편이 소개됐다.
세 도시에서 펼쳐진 상영회에는 해외 영화제 관계자 및 업계 종사자, 영화 관련 커뮤니티 등 총 260여 명이 방문했다.
특히 지난 칸국제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에 초청돼 국제적인 성과를 이룬 <메아리> 임유리 감독의 특별 GV를 마련해 현지 영화 팬들과 작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북미뿐만 아니라 세계의 한국문화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의 재능 있는 감독들과 그들의 작품들을 알릴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