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디지털 영일만 아트밸리 조성 기본구상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포항시·경북도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에는 용역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항시는 2034년 완공 예정인 영일만대교의 터널과 다리가 만나는 바다 한 가운데 조성될 인공섬에 천혜의 해양자원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디지털 아트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경북도와 함께 ‘디지털 영일만 아트밸리’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기존의 아트밸리가 예술적 성과를 강조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문화와 예술, 상업 및 관광 분야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시민과 소통하는 공간, 문화와 소비의 결합, 지속가능한 관광자원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디지털 아트밸리’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천혜의 절경인 215km 해안선을 따라 영일대해수욕장, 스페이스워크와 해맞이 명소인 호미곶 상생의 손, 새천년기념관,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디지털 아트밸리로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융합 전시회인 CES 등의 사례와 같이 전통 산업인 철강 부문과 새로운 역점 산업(배터리·AI·ICT)과의 융합을 통해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차전지 산업 메가클러스터, 환동해 바이오산업 융합 클러스터 등 포항시의 ‘신산업 개발전략 마스터플랜’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해 나간다.
이를 위해 이번 용역으로 △지역 현황 분석 △사업 기본구상 계획 수립 △법적·기술적·경제적 타당성 검토 등의 단계를 거쳐 적합한 결론을 도출하고 지속가능한 운영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해 전문가협의체 및 포럼을 운영하는 등 정책 및 전략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시민의 오랜 숙원인 영일만대교의 준공에 발맞춰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영일만 아트밸리를 조성해 영일만대교를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관광자원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