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는 고분자 나노 소재 분야의 저명한 공학자이자 수필가인 응용화학공학부 하창식 석학교수가 음악의 성인이라 불리는 고전음악가 루드비히 판 베토벤의 삶과 음악 세계를 문학책, 그림, 영화 등과 연관지어 에세이식으로 다룬 '공학자, 베토벤에 빠지다'(2024.7.16., 도서출판 문창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공학자 겸 수필가로 활동해 온 저자가 취미 활동으로 문학책을 읽다가 그림과 영화를 감상하다 만난 베토벤에 매료돼 베토벤의 삶과 음악 세계를 에세이식으로 집필한 책이다. ‘문학, 미술, 영화, 그리고 음악의 오솔길을 걷다가 공학자, 베토벤에 빠지다’란 설정으로 베토벤의 어린 시절부터 베토벤을 가르친 스승, 불멸의 연인, 베토벤과 문학 작품들, 자연의 원초적 힘, 현악4중주곡, <교향곡 9번 ‘합창’>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예술의 융합적인 시각에서 다룬 책인 만큼 베토벤의 삶과 음악과 관련된 문학책 이야기, 그림들, 그리고 영화 등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소개되며 베토벤과 관련된 다양한 인물들과 그림들을 포함함으로써 시각적으로도 베토벤의 삶과 음악 세계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하창식 교수는 “예술 분야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공학을 전공하는 공학자가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악성 베토벤에 빠져들면 어떤 생각을 가질까 혹여라도 궁금해할 독자들을 위해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며 “음악학자를 비롯해 예술이나 인문학을 전공한 작가들이 발간한 기존의 책들보다 내용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재미 면에서는 이 책이 조금이라도 더 눈길을 끄는 점이 있기를 바라는 속마음을 감출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책은 교양·전공 서적을 주로 출판해 온 부산대 출판문화원의 독립 브랜드인 임프린트(imprint) 출판사 ‘도서출판 문창별’의 첫 출간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