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는 물리치료학과에 재학 중인 주서빈(27) 학생팀이 최근 열린 ‘부산의료마이데이터앱 서비스 네이밍·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3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부산의료마이데이터앱의 명칭과 서비스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이 앱은 부산의 차별적 의료 마이데이터 특화서비스를 구현한다. 의료 마이데이터란 자신의 건강정보를 한 곳에 모아 원하는 대상에게 제공, 의료·보험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번 공모전은 네이밍·BI 분야와 서비스 아이디어 분야에 총 116건이 접수, 분야별로 5건씩 선정됐다. 영산대 물리치료학과 주서빈 학생팀은 서비스 아이디어 분야 대상을 받았다.
주서빈 학생팀이 제안한 서비스 아이디어는 ‘가족약통’이다. 이 서비스는 약물의 상호작용 관리, 가족 건강정보 공유와 알림, 의약품 사용기한 및 폐의약품 수거장소 알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환자의 약물관리 어려움을 확인한 것이 계기가 됐다.
주서빈 학생은 “학과장님의 추천으로 양산부산대병원에서 학생 연구원으로 참여하고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물리치료 임상실습을 경험한 것이 서비스 아이디어 제안의 토대가 됐다”며 “아이디어 일부가 실제 어플리케이션에서 서비스 된다고 하니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주서빈 학생은 중국 명문 국립대인 베이징대를 졸업하고 미국 물리치료사의 꿈을 안고 영산대에 편입학했다. 영산대 물리치료학과와 미국 노스조지아대(UNG) 간 학위연계 프로그램은 영산대 학‧석사 6년, UNG 물리치료임상박사(ppDPT) 1년(3학기제)의 교육과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물리치료사 시험에 합격하면 안정적인 신분으로 미국 물리치료사로 취업할 수 있다. 미국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에 따르면 물리치료사 평균연봉은 9만7720달러로 나타났다.
지도교수인 물리치료학과 안지현 교수는 “우리 대학의 교육과정은 미국 물리치료 교육과정 인증기관(FCCPT)의 까다로운 인증을 획득할 정도로 정평이 났다”며 “학생들이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미국 물리치료사 등 다양한 진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