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은 지난 12일 함안 대산 관내 수박 농가를 방문해 일조량 부족 및 잦은 강우에 따른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농업인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조근수 본부장, 송병우 함안대산농협 조합장, 신해근 함안군지부장, 김진욱 농촌지원부 국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1~2월 일조시간이 평년대비 대폭 감소하면서 시설 농작물의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 일조시간 대비 97시간이나 부족한 일조시간이다.
시설하우스의 수확을 앞둔 수박의 비대불량으로 출하가 힘든 상황이고, 수박크기도 정상품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이는 수입은 커녕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조근수 본부장은 "함안은 전국 겨울수박 생산량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핵심지역인데 일조량 부족에 따른 착과불량, 생육부진, 수확량 급감으로 농업인의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다"며 "경남농협은 피해 농업인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에서는 전국 시설작물 주산지의 피해상황을 파악해 농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다각적 지원 대책과 지원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