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4.03.11 16:54:32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사랑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부산·울산·경남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지하수 무료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이 검사는 2011년 아동복지시설 12개소를 대상으로 시작해 소외·취약계층인 사회복지시설 전반으로 점차 확대, 올해로 14년째 꾸준히 시행해오고 있는 낙동강청의 대표적인 물 분야 사업 중 하나다.
올해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먹는 물 수질검사 10개 기관이 함께 실시하며, 관내 지하수를 사용하는 사회복지시설 중 검사를 희망한 사회복지시설 94개소에 대해 3월 중순부터 11월까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함께하는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 부산·울산·경남지역협력단, 동진생명연구원, 그린환경연구원, 상록엔바이로, 엔텍분석연구원, 우리생명연구원, 동의과학대 산학협력단 동의분석센터, 울산과학대 산학협력단 종합환경분석센터, 누리생명과학원, 아이센 총 10개 기관이다
낙동강청과 먹는 물 수질검사 참여기관은 사회복지시설 94개소를 방문해 지하수 사용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시료 채수하며, 분석 후 초과항목이 음용일 경우 즉시 해당 사회복지시설과 관할 지자체에 통보해 음용중단 및 관정 청소, 소독 등의 안전조치가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지하수 수질검사 항목은 음용수 47개 항목, 생활용수 20개 항목이다.
낙동강청은 이번 무료수질 검사를 통해 소외·취약계층이 부담하는 약 2290만 원의 지하수 수질검사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하수 무료수질검사를 희망하는 사회복지시설은 매년 2월 말까지 낙동강청으로 신청하면 된다.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먹는 물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하수 수질검사를 확대 실시해 소외·취약계층의 환경복지 향상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