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4.03.06 15:41:20
동아대학교는 지난 5일 승학캠퍼스 청촌홀에서 제28회 청촌장학재단 장학금 및 교수연구비 수여식을 개최했다.
장학금 수여식엔 이해우 총장, 본부 보직 교수, 청촌장학재단 김상헌 이사장, 류시균 상무, 최학유 상임이사, 최재룡 이사, 최규환 이사, 염정국 이사, 황지현 감사 등이 참석했다.
청촌장학재단은 고 김만수(동아대 건축토목과 1956년 졸업) 동아타이어공업 회장의 아호를 따 지난 1995년 설립, 1999년부터 지금까지 1300여 명의 학생과 교수에게 30억 원이 넘는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급했다.
지난해 10월 작고한 고 김만수 회장이 모교에 희사한 기금은 120여 억 원에 이르며, 김 회장 작고 이후 아들인 김상헌 회장이 이사장에 취임해 고인의 유지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교수연구비는 송영민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동아대 교수 10명과 부산대·연세대·중앙대·한양대 교수 4명 등 모두 14명에게 500만 원씩 모두 7000만 원이 지급됐다.
학생 장학금은 허건 학생(경영학과 3) 등 32명에게 150만 원씩 모두 5050만 원이 수여됐다.
연구비를 지원 받은 교수들의 논문으로 해마다 발행되는 '청촌논총'은 올해 제25집이 출간됐으며 전국 대학 도서관 및 연구기관 등에 배포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김 이사장은 "인재양성과 지식창출이 대학의 사명이라 생각하고 모교 발전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계셨던 고 청촌 이사장님의 뜻을 받들어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장학재단을 잘 이끌겠다"며 "AI 시대 변화의 중심에서 '인간성 회복'이라는 가치를 갖고 동아대 특유의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으로 무장해 장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잘 개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고 청촌 이사장님이 남기신 '오늘 그대의 발자국은 뒷날 후손들에게 이정표가 되리라'는 글귀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며 "연구비를 지원 받은 교수님들이 청촌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연구에 매진하고 장학생들은 훗날 여러분이 받은 혜택을 후배들에게도 돌려줄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