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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인 기업가 최상훈 동문, 부산대에 100만 달러 출연 약정

지난해 차정인 총장 만나 기부 결심…"가정형편 어려운 학생과 해외파견 학생 지원 위해 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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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지윤기자 |  2024.02.21 10:09:18

부산대학교 최상훈 동문. (사진=부산대 제공)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한인 기업가인 최상훈 아스트로닉 회장(85)이 모교인 부산대학교에 100만 달러, 한화로 약 13억 2800만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부산대학교는 미국 캘리포니아 알리소 비에호에서 전자장비 납품업체인 아스트로닉을 운영하는 최상훈 회장이 모교 발전을 위해 5년간 발전기금 100만 달러를 쾌척하기로 약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상훈 회장은 지난 10일 부산대 미주발전재단을 통해 20만 달러인 약 2억 6600만 원을 1차로 먼저 출연했다.

부산대는 이번 발전기금으로 '최상훈 장학금'을 설립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계곤란 학생의 장학금과 해외 인턴십 등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상훈 회장은 부산대 기계공학과 59학번 동문으로, 졸업 후 1972년 미국으로 건너가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최 회장은 1982년 미국 현지에서 전자장비 납품업체인 아스트로닉을 설립해, 굴지의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최상훈 회장은 부산대 동문이 미국을 방문하면 자신의 회사인 아스트로닉사에 초청하곤 했는데, 지난해 3월 미국 현지를 방문한 부산대 차정인 총장을 만난 이후 모교와 후배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멀리 이국땅에서 발전기금 출연 의사를 전해 왔다.

최 회장은 "부산대 출신이라는 자부심으로 이국에서의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사업을 키워 왔다. 오늘을 있게 해 준 모교 부산대에 감사를 전하며, 제가 보내는 기부금이 모교와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특히, 해외 인턴을 희망하는 후배들이 있다면 미국에 있는 자신의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싶다며 남다른 모교 사랑을 보였다.

그는 "부산대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전 세계 곳곳에서 명성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부산대 차정인 총장은 "우리 대학을 오래 전에 졸업한 대선배 동문인 최상훈 회장님의 모교 사랑과 대학 발전을 응원하는 마음에 큰 감동을 받고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출연해준 기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과 해외파견 학생들이 지원해 훌륭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데 소중하게 쓰겠다"고 전했다.

이어 "2019년 부산대 미주발전재단 설립 후 1호 기부자인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 회장님을 시작으로, 지난해 샬린송 산부인과 원장님, 이번 최상훈 회장님까지 미주발전재단을 통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주와 해외 동문들의 동참이 계속 이어지면 모교 발전과 후배들의 성장에 매우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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