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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관련자 이진걸 씨, 40여년만에 부산대 명예졸업

16일 대학본부서 '명예졸업증서'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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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지윤기자 |  2024.02.16 17:27:27

차정인 부산대 총장(왼쪽)과 이진걸 동문이 명예졸업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대 제공)

1979년 부산대학교에서 시작돼 유신독재정권을 무너뜨린 부마민주항쟁 관련자인 이진걸 씨(65)가 대학 입학 40여 년 만에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부산대학교는 1979년 부마민주항쟁에 헌신했다가 시대의 격랑 속에서 학업을 마치지 못한 이진걸(기계공학과 77학번) 동문에게 16일 오후 대학본부동 5층 총장실에서 '명예졸업증서'(학사)를 수여했다.

이진걸 동문은 1977년 3월 부산대 공과대학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79년 부마민주항쟁 하루 전인 10월 15일 민주선언문을 작성·배포한 인물로, 이후 10월 16일과 17일 부산대와 남포동 일대 민주항쟁에 참여하며 체포, 구금 및 유죄판결을 받았다. 1980년 무기정학 및 1981년 출학 등 부마민주항쟁 관련 학사징계를 받아 학업을 완수하지 못했다.

2015년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및관련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는 이진걸 씨를 부마민주항쟁 관련자로 인정했다.

부산대는 민주화를 위해 희생·공헌한 그의 명예를 회복하고 부산대의 민주화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고자 심의 절차를 거쳐 이날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

부산대는 이진걸 동문에 대한 명예졸업증서에서 "의기로운 마음으로 부마민주항쟁에 앞장서면서 독재 청산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사실이 명백하게 인정되므로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대는 앞서 민주화 운동 관련 희생자 및 유공자로 인정받은 고 양영진(국어국문학과 86학번) 열사와 고 장재완(사회복지학과 83학번) 열사, 이상경(철학과 78학번) 동문 등 3명에게 2018년 8월 명예학사학위를 수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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