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4.01.26 11:43:01
경상국립대학교 교육혁신처는 지난 25일 오후 3시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에서 인팩코리아 이승현 대표를 초청해 '미래 주역들에게 들려주는 삼성맨의 인생 이야기'라는 주제로 '재학생들과 함께하는 명사 특강(GNU개척TalkTalk)'을 개최했다.
이승현 대표는 현재 스마트폰·디지털TV·자동차의 초소형 핵심부품을 제조·판매하는 인팩코리아의 대표이사다.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한미동맹재단 부회장,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이며, 원각사 노인 무료급식소에 기부와 봉사를 해오고 있다. 최근 그는 ''최강 소니TV' 꺾은 집념의 샐러리맨_이승현의 세상도발'(꽁치북스)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승현 대표는 전남 해남 땅끝마을 앞바다의 작은 섬 '어룡도'에서 출생해 경남공고와 울산과학대를 졸업한 후 조선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삼성으로 직장을 옮기던 1986년에 상경해 '삼성맨'이 됐다. 1992년 말 삼성그룹의 일본 주재원으로 파견돼 그 때까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전자상거래 등을 통해 '전자제품 왕국' 일본 시장에서 무명의 삼성TV를 베스트셀러로 만들었다.
귀국 후, '삼성 LCD TV' PM 그룹장을 맡아 삼성TV 세계 1위의 주역으로 주목받았다. 이건희 회장 지시로 제정된 삼성그룹 명의의 '감사인 상'(자랑스러운 삼성인 상)의 최초 수상자이며, 2003년에는 그가 이끈 LCD PM팀이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 어워드 대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삼성그룹 전체 신입사원들에게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우는 능력을 주제로 한 '창의적 발상법'을 강의하는 인기 강사였다. 그 뿐만 아니라 호랑이굴인 일본 전자강국 한복판에 들어가 삼성 LCD 모니터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은 시도하지 않던 혁신적인 발상을 힘 있게 밀어붙인 집념의 샐러리맨이다.
이승현 대표는 이날 특강에서 삼성맨으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 외에, 한국외국기업협회 회장(현 명예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외투기업들과 청년구직자들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일화를 비롯해 입사 기업을 선택할 때 중시해야 할 사항들, 직장에서 살아남는 생존 노하우 등 평범한 샐러리맨이던 자신이 성공한 기업인으로 성장하는 데 바탕이 되어준 인생 철학을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들려줬다.
경상국립대 좌용주 교육혁신처장은 "이승현 대표의 특강은 학생들에게 큰 도전과 성공에 대한 영감을 전해줬으며, 진로와 인생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를 향해 열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희망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여 진로 선택 및 인생 설계에 도움이 되는 기회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