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4.01.25 10:31:56
교육부 소속의 국립국제교육원에서 담당하는 국비유학 장학사업은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내국인이 외국으로 나가서 공부하는 방식(GKS-outbound)과 외국인을 국내로 초청해 공부시키는 방식(GKS-inbound)이다.
먼저, 내국인이 외국으로 나가 공부하는 국비유학제도(GKS-outbound, 국비유학생)는 대한민국 정부가 국가 발전 전략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장학생을 선발해 외국의 선진학문을 이수하도록 유학생을 파견하고 있다. 현재 47년간 지속되고 있으며, 2023년 60여 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2700여 명이 선발됐다.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사업(GKS-inbound, GKS 외국인 장학생)은 우리나라 정부가 외국인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국내 대학에서의 학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매년 1000여 명을 선발한다. 학부 과정부터 대학원 과정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한다. 이 지원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공부한 외국인 장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은 수준급으로,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국비유학한림원은 부산대 국제처와 함께 지난 24일 오후 부산대 제2공학관에서 '2024년 제1차 국비유학한림원-GKS 영남지역 동문 포럼'을 개최해, 대한민국 정부초청외국인장학사업(GKS·Global Korea Scholarship)으로 부산대에 재학 중인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행사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부산대에는 140여 명의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들이 수학 중이다.
3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행사는, 1부에서는 참석자들의 한국어 자기 소개, 2부에서는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의 관심 분야별로 국비유학생 출신 선배들과 외국인 장학생의 초청 강연 3건이 이어졌으며, 3부에서는 초청 국가 및 전공을 고려한 소그룹 멘토-멘티 대화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만찬에서도 국비유학한림원 영남지역 동문들과 부산대 재학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들의 멘토링이 계속됐으며, 이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든든한 조력자로서의 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대 이문석 국제처장은 "GKS 외국인 장학생들은 대체로 한국 유학기간 동안 기대와 함께 걱정도 많은데, 외국에서 유학한 선배들이 유학생활에 대한 후배들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여러 가지 유익한 멘토링을 해줘서 성공적인 유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비유학한림원 조영래 회장은 "국비유학한림원은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으로 외국에서 공부한 동문 대표단체로서, 30여 년 전에 해외에서 공부한 경험을 국내에서 공부하는 정부초청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공유할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